"국민 타자에 말도 못 걸었는데…" 양의지, 감독 이승엽에 대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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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두산으로 돌아온 최고 포수 양의지(35)가 이승엽 신임 감독(47)과 동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의지는 "나는 타석에서 상대팀 선수들에게 말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국민 타자에겐 말을 걸지 못했던 거 같다"고 이 감독의 위엄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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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두산으로 돌아온 최고 포수 양의지(35)가 이승엽 신임 감독(47)과 동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양의지의 입단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9시즌을 앞두고 NC로 떠난 양의지는 4년 만에 두산으로 돌아왔다.
양의지는 KBO 리그 최고 포수다. 통산 16시즌 동안 158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리, 228홈런, 944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892를 기록 중이다. 두산에서 두 차례 우승(2015~2016년)을 일궜고, 2020시즌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2021시즌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2022시즌에는 리그 9위에 머물며 명가의 체면을 구겼다.
왕조 재건을 위해 우승 포수 양의지를 간절히 원했던 두산은 초대형 계약을 제안했다. 지난해 11월 22일 양의지를 4+2년 최대 152억 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영입했다. FA 역대 최고액인 김광현(SSG)의 151억 원(4년)을 뛰어넘은 금액이다.
지난해 10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은 취임 당시 취약한 포지션으로 포수를 꼽았다. 그는 "좋은 포수가 있다면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우리 팀에 필요한 포지션을 묻는다면 포수라고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이 감독의 바람대로 이번 FA 계약을 통해 양의지를 다시 품게 됐다.
양의지 역시 이 감독과 동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승엽 감독님이 계시기 때문에 두산이 더 힘을 얻지 않았나 싶다"면서 "2023시즌은 걱정보단 기대가 더 크다. 팬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 타자'로 명성을 떨친 이 감독의 선수 시절에 대한 기억도 언급했다. 양의지는 "군 제대 후 처음 스프링 캠프에 갔을 때 (당시 선수였던) 감독님이 항상 야간 훈련을 하러 오셨다"면서 "국민 타자임에도 운동이 부족하다고 야간 훈련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큰 배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멀리서 지켜봤지만 항상 겸손하고 후배들을 챙길 줄 아는 선수라 많은 후배들에게 존경을 받은 것 같다"고 경외심을 드러냈다. 양의지는 "나는 타석에서 상대팀 선수들에게 말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국민 타자에겐 말을 걸지 못했던 거 같다"고 이 감독의 위엄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 감독은 취임 당시 3년 안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양의지는 역시 "나도 감독님과 생각이 비슷하다. 매해 목표를 우승으로 잡고 있다"면서 "(NC에서) 2년 동안 가을 야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남은 기간 한국시리즈에 많이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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