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당시 특전사, 5월 단체와 '화해와 감사' 연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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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당시 시위 진압에 투입된 특전사 출신 계엄군이 5·18 피해자들에게 화해의 뜻을 전했다.
5월 단체도 감사를 표하며 특전사 묘지 참배 등 연대 활동에 나선다.
앞서 부상자회는 지난 7일 A 소령을 비롯해 5·18 당시 광주에 투입된 특전사 출신 6명을 만나 '화해와 감사'를 주제로 한 후속 활동을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
화해와 감사의 뜻을 주고받은 5월 단체와 전 특전사 부대원들은 앞으로 본격적인 연대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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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5·18부상자회, 17일 현충원 특전사 묘소 참배 예정
특전사 중앙회도 다음달 초 5·18민주묘지 방문 논의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위 진압에 투입된 특전사 출신 계엄군이 5·18 피해자들에게 화해의 뜻을 전했다. 5월 단체도 감사를 표하며 특전사 묘지 참배 등 연대 활동에 나선다.
11일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에 따르면 ㈔대한민국 특전사 동지회 광주지부는 이날 오전 부상자회 사무실을 방문해 감귤 20상자를 전달했다.
이들 중에는 5·18 당시 현장에 투입된 A 예비역 소령도 포함됐다. A 소령은 5·18 당시 7공수 33대대에서 소위로 복무, 5월 18일 전남대 학생들의 시위 진압 현장에 투입됐다.
앞서 부상자회는 지난 7일 A 소령을 비롯해 5·18 당시 광주에 투입된 특전사 출신 6명을 만나 '화해와 감사'를 주제로 한 후속 활동을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
5월 단체는 신군부의 부당한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던 계엄군의 상황, 이로 인해 40년 넘게 정신적인 고통을 받아온 점등을 감안해 이들 또한 피해자로 보고 연대를 청했다.
이러한 뜻을 전달 받은 특전사 예비역들이 이날 광주 지부를 통해 감귤을 전달했다.
화해와 감사의 뜻을 주고받은 5월 단체와 전 특전사 부대원들은 앞으로 본격적인 연대 활동을 한다.
부상자회는 오는 17일 서울 현충원의 5·18 특전사 대원들 묘소를 참배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특전사는 14일 중앙회 차원의 회의를 거쳐 다음달 초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 참배하는 것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화합의 뜻을 담은 공동 성명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일봉 부상자회장은 "5·18 피해자는 43년 동안 광주 시민으로만 비춰졌지만 당시 계엄군 대다수 또한 신군부의 명령에 따라야만 했던 또다른 피해자였다"며 "이번 일이 5·18 당사자와 계엄군이 함께한 국민 대통합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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