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설 성수품 안정적 공급…전년 대비 5.1% 낮은 가격 유지

오종택 기자 2023. 1. 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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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2023년 설 성수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 추진 상황과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 진행 계획 등을 확인했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확대 공급과 함께 설 명절 실질적인 물가 체감도를 낮추기 위해 대규모 할인지원 행사를 25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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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 점검
평시보다 1.5배 확대 목표…계획대비 116% 공급 중
21일까지 60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30% 환급

[세종=뉴시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설 성수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2023년 설 성수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 추진 상황과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 진행 계획 등을 확인했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한 이달 2일부터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10개 성수품을 평시 대비 1.5배 수준으로 확대·공급하고 있다. 9일 기준 설 성수품 공급물량은 6만2000t으로 이날까지 공급계획 물량 5만4000t대비 115.8%, 전체 공급물량 14만t 대비 44.5%를 풀었다.

이에 따라 주요 성수품 공급 여건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돼지고기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1건)이 발생했으나 설 물량 공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공급부족이 우려됐던 계란도 계획물량에 맞춰 차질 없이 공급 중이다.

안정적인 설 성수품 공급으로 10일 기준 10대 성수품의 소비자가격은 작년 설보다 5.1%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확대 공급과 함께 설 명절 실질적인 물가 체감도를 낮추기 위해 대규모 할인지원 행사를 25일까지 진행한다.

▲대형·중소형마트 ▲지역농협(하나로마트) ▲친환경매장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경로에서 국산 농축산물 구매 시 20%(전통시장 30%) 할인한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5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계묘년 설 선물세트 판매 홍보행사에서 모델들이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2023.01.05. jhope@newsis.com


할인행사별 1인당 할인 한도는 1만원에서 2만원(전통시장은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했다. 대형마트 등에서 실시하는 자체 할인행사(10~20% 수준)를 포함하면 소비자 부담이 30~40% 줄어들 전망이다.

설 맞이 할인행사에는 전국 2239개 하나로마트를 포함해 1만1399개 유통업체가 참여한다. 지역에 대형마트 등이 없어도 다양한 유통경로를 이용해 할인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형·중소형마트나 지역 하나로마트, 친환경매장,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가격표에 '농축산물 할인지원' 표시가 있는 농축산물을 구매할 경우 별도 쿠폰 적용 요청 없이 자동으로 구입 가격의 20%를 할인한다.

민간·공공 온라인몰에서는 전용관 또는 특별관 등을 통해 20% 할인권(쿠폰)을 내려받아 결제 시 적용하면 된다. 전통시장 온라인몰·배달앱도 같은 방식으로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은 모바일 상품권을 이용하면 할인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제로페이 앱에서 모바일 농할상품권을 30% 할인 받아 구매하고, 이를 전통시장 내 가맹점포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제로페이 할인 이용을 1회에서 3회로 늘리고, 가맹 전통시장을 620개소로 확대했다. 모바일상품권 구매가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 등을 위해 자녀 등이 구입한 상품권 선물하기 기능도 추가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어르신 등이 이번 설맞이 할인행사를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60개 전통시장에서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국산 신선 농축산물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급행사도 진행한다.

국산 신선 농축산물 구매 시 발급받은 교환권을 모아서 시장 상인회 사무실 또는 행사부스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기간 중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교환이 가능하다.

아울러 겨울철 소비가 많고 차례상에도 오르는 감귤, 단감 등도 할인대상 품목에 추가했다. 설 성수기 농축산물 부정유통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원산지·축산물이력관리 등 부정유통 특별단속도 실시한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설 성수품 공급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가격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설 연휴 전까지 성수품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는 등 설 명절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설 성수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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