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장사’ 지적 반박한 은행연합회 “대출금리도 낮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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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는 최고 연 8%를 돌파하면서 고공행진 중인데 예금금리는 낮아지면서 은행이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 업계가 정면 반박했다.
은행연합회는 11일 최근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예금과 대출의 만기구조 차이에 따라 빚어진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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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발표할 코픽스에 예금금리 하락분 반영된다”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출금리는 최고 연 8%를 돌파하면서 고공행진 중인데 예금금리는 낮아지면서 은행이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 업계가 정면 반박했다. 시중금리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됐을 뿐 앞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또한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연합회는 11일 최근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예금과 대출의 만기구조 차이에 따라 빚어진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은행연에 따르면 주요 은행(국민·신한·농협)의 예금금리는 9일 기준 3.83~4.20%로 5%를 넘나들던 몇 개월 전에 비해 낮아진 상태다.
지난해 12월부터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25%로 변동이 없지만 국내 자금 조달시장 상황이 다소 안정되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실제 금융채 1년물 금리는 지난해 10월 1일 4.44%에서 이달 9일 4.13%까지 내렸다.
은행 주담대의 경우 코픽스(COFIX)를 기준금리로 사용하는데 예금금리 하락이 반영하기 까지는 시차가 발생한다. 코픽스가 전달 취급된 예금금리를 집계해 매월 15일에 발표하기 때문이다.
현재 은행은 작년 11월 기준 코픽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12월 기준 코픽스는 이달 16일에 발표돼 익일부터 적용된다. 은행연 관계자는 “12월초 이후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예금금리 하락분은 금년 1월 중순경 발표될 예정인 코픽스부터 반영돼 주담대 금리 변화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신·수신금리 차이인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는 11월까지 1.35%포인트로 전년(1.80%포인트)은 물론 최근 10년새 최소 폭이다. 다만 잔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 누적 2.51%로 2014년 이후 최대폭이다.
은행연은 은행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의도적인 예대금리차 확대는 고객 이탈로 이어지기 때문에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일부에서 지적하는 은행 임직원의 ‘성과급 잔치’에 대해서도 최근 연말연시 급변한 시장금리 상황이 대폭 반영된 것은 아니며, 회사별로 노사간 합의를 통해 자율 결정하는 사안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은행의 높은 사회공헌 비율을 예로 들며 금융의 공익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은행연은 국내 은행권의 최근 3년(2019~2021년) 연간 사회공헌금액은 1조원 이상으로 당기순이익 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1% 수준인 글로벌 금융회사는 물론 일반 국내 기업(3~4%)보다도 높다는 것이다.
은행연 관계자는 “은행권은 향후에도 국민경제와 소비자 편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 앞장서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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