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세계챔피언에 오를 기회

2023. 1. 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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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2국 ○ 신진서 9단 ● 변상일 9단 초점2(10~22)

10대의 나이에 세계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사람을 꼽는다면 열 손가락을 움직여야 한다. 그 가운데 만 열여섯 살 이창호가 가장 어린 나이에 우승했다. 신진서는 10대 끄트머리에서 우승했다. 한국과 중국에서 나온 10대 세계 챔피언이 일본 바둑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1992년 5회 후지쓰배 세계대회에서 오다케 히데오가 우승했다. 만 49세가 되는 해였다. 그 나이에 세계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사람이 다시 나올 수 있을까 묻는다면 다시 볼 수 없다고 잘라 말하고 싶다. 2002년 조훈현이 삼성화재배에서 2연속 우승했을 때 49세10개월로 가장 많은 나이의 우승으로 1위에 올랐는데 아홉 번째 세계대회 우승이었다. 변상일은 오는 14일이면 만 스물여섯 살. 바라던 세계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까. 기회는 지난해 12월에 꽉 잡았다. 춘란배 세계대회 결승 3번기가 올해 언제 열릴지 아직 날을 받지 못했을 뿐이다.

백14에 붙이면 대개 갈림길이 많은 길로 들어간다. 이곳의 변화를 꿰고 있다는 자신감이 묻어나온다. 프로 경기에서는 99% 백20 쪽에 끊는다. 인공지능 카타고는 <그림1>과 <그림2> 같은 예를 보여주고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승률을 보여준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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