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양광 1위 굳히는 한화솔루션 "연간 1조원 세제혜택 기대"(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솔루션은 11일 서울 한화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까지 미국 태양광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총 3조2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미국 조지아주에 잉곳·웨이퍼·셀·모듈 등의 현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다.
한화솔루션은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총 3조원을 투자해 각 3.3GW(기가와트)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을 생산하는 통합 생상 단지를 신설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연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약 8억7500만 달러(약 1조원)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기존에 갖고 있던 공장과 새로 진출하고자 하는 태양광 밸류체인(잉곳·웨이퍼·셀·모듈)을 더욱 가치 있는 공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이번 신규 투자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류성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미국제조본부장)
한화솔루션은 11일 서울 한화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까지 미국 태양광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총 3조2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미국 조지아주에 잉곳·웨이퍼·셀·모듈 등의 현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다. 단일 기업이 북미 지역에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별 생산 라인을 모두 갖추는 것은 한화솔루션이 처음이다.
북미 태양광 시장은 매년 20% 안팎 고성장이 예상된다. 류성주 한화큐셀 미국제조본부장은 "미국은 2022년 기준으로 약 19GW(기가와트)의 태양광 모듈이 설치됐고 2024년 기준으로 33GW, 2026년 기준으로 44GW의 모듈이 설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기준으로 보면 한화솔루션이 항상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IRA가 발효되면서 한화큐셀은 W(와트)당 △모듈 7센트 △셀 4센트 △잉곳·웨이퍼 4.69센트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고 있다. 각 밸류체인 별 세금 감면 혜택을 합하면 한화솔루션이 연간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약 8억7500만 달러(약1조원)으로 추산된다.
한화솔루션은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총 3조원을 투자해 각 3.3GW(기가와트)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을 생산하는 통합 생상 단지를 신설한다. 이와 함께 2019년 모듈 양산을 시작한 조지아주 달튼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현재 1.7GW에서 올해 말까지 5.1GW로 확대한다. 카터스빌 공장과 달튼 공장을 합치면 내년 말까지 모듈 기준 총 8.4GW 생산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실리콘 전지 기반 모듈을 만드는 태양광 업체 생산 능력으로는 북미 최대 규모다. 미국 가구 기준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다.
한화솔루션은 솔라 허브 생산 라인에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REC실리콘이 만드는 폴리실리콘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REC실리콘은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 위치한 수력 발전 기반의 친환경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다. 올해 말부터 약 5.3GW의 셀 생산 가능 규모인 연간 1만 6000톤의 폴리실리콘을 양산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투자를 통해 중국업체의 점유율이 90%를 넘는 잉곳·웨이퍼 사업에 처음으로 뛰어든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는 "웨이퍼의 경우 3.3GW 규모는 미국에서 직접 생산할 계획이지만, 충당하지 못하는 부분은 여전히 중국업체로부터 장기 계약 형태로 공급받을 예정"이라며 "향후 웨이퍼 생산 전략 관련해선 미국의 정책과 수요 상황을 보고 유리한 시점에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대규모 미국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얻게 되는 혜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조지아 주 정부에서 재산세·법인세 감면, 현금 지원 등 여러 인센티브와 지원이 있었다"며 "부지 단가 할인, 인프라 건설 비용 지원, 채용 관련 지원 등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방 정부 차원에서도 대형 태양광 설치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의 30%를 세액공제해주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태양광 수요가 늘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세금이 많은 대기업들도 태양광에 투자해서 투자금의 30%를 세액공제를 받기 때문에 투자 수익과 세금 절감 혜택 두 가지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솔루션은 자금 조달에도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올해 투자 금액은 1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재무실장은 "지난해 말 기준 회사 자금 상황은 연결 기준 현금이 약 2조원 정도고 가용자금이 1~2조원 정도 되는 수준이라 당장 차입할 필요는 없다"며 "미국에서 공사가 완공되면 연간 1조원 이상의 세액공제가 있기 때문에 충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홍석천, 방송 중 男배우에 "우리 집 가자"…수염 만지며 스킨십 - 머니투데이
- 아옳이, 서주원 불륜으로 상간녀 소송 제기?…"이혼 절차 밟는 중" - 머니투데이
- 며느리 옷은 내 옷?…'이혼위기 극복' 김승현 부모, 子 침실도 습격 - 머니투데이
- "연예인병 심하네" 박미선이 돌직구 날린 女연예인, 누구 - 머니투데이
- '더 글로리' 고데기 학폭, 실화였다…17년 전 피해자 끔찍한 증언들 - 머니투데이
- 수능에 '尹 퇴진' 집회 사이트가 왜 나와…논란된 문제들 봤더니 - 머니투데이
- '비트코인 7억' 전망까지…"트럼프 효과, 일시적이지 않을 것" - 머니투데이
- "너 땜시 살어야" 김도영 쿠바전 만루포…한국, 2회 6-0 리드 - 머니투데이
- 인증샷 투명곰에 최현욱 나체가…빛삭했지만 사진 확산 - 머니투데이
- '아이 셋·아빠 셋' 고딩엄마…이혼+동거소식에 큰아들 "미쳤나 싶었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