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아이들과 지하철서 '아찔 경험'…"얼른 공황장애 없어져야"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39)이 대중교통에서 아이들과 떨어져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지현은 11일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지하철에서 겪은 아찔한 경험을 공유했다. "제가 공황장애 때문에 30분 넘는 거리는 운전대를 잡지 않아요. 원래는 운전을 좋아하고 잘하는데 말이죠"라며 "오늘 인천에 가야 할 일이 있어서 아이들과 지하철을 탔어요. 문제는…제가 잠깐 졸았나 봐요"라며 운을 뗐다.
이지현은 "내릴 역이 지났다고 아이들이 놀라서 깨웠어요. 얼른 정신 차리고 '갈아타야겠다' 싶어서 아이들과 우르르 내리는데 서윤이만 내리고 문이 닫혀버린 거 있죠"라며 "당황한 서윤이한테 얼른 전화해서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라고 금방 데리러 간다고 하고…우경이 점퍼는 끼인 채로 두 정거장이나 지나갔어요. 다음 정거장은 하필 문이 반대쪽이 열리더라고요. 그래서 두 정거장 지나 내려서 반대편 가서 갈아타고 서윤이한테 가는 동안 세상이 하도 험해서 제 마음은 안절부절 초조의 정점을 찍는데, 걸크러시 서윤! 만나자마자 '엄마 잘 왔어?' 내 딸이지만 너무 담대해서 고맙고 미안하고"라며 긴장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아직은 어린아이들 데리고 지하철 타서 조는 엄마…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네요. 얼른 공황장애가 없어지고 예전처럼 운전해서 여기저기 많이 다니고 싶어요"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극적으로 만난 딸을 껴안은 이지현과 지하철 문에 재킷이 낀 아들 우경이 모습 등이 담겼다. 이지현은 싱글맘으로 2013년생 첫째 딸 서윤이와 2015년생 둘째 아들 우경이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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