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일·생활 균형 1위는 부산... 서울은 2위로 '미끌'

곽주현 2023. 1. 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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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일과 생활의 균형 수준이 가장 높은 도시는 부산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11일 공개한 '2021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 따르면, 2021년 전국 평균 일·생활 균형 지수는 전년 대비 1.3점 높은 54.7점이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17개 시도 중 11개 지역에서 점수가 상승했다"며 "일·생활 균형 수준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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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기준 시도별 일·생활 균형지수 순위. 고용노동부 제공

2021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일과 생활의 균형 수준이 가장 높은 도시는 부산으로 조사됐다. 여가시간이 충분히 보장되고,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회사가 많았던 덕분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일·생활 균형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홍보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고용노동부가 11일 공개한 '2021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 따르면, 2021년 전국 평균 일·생활 균형 지수는 전년 대비 1.3점 높은 54.7점이었다. 조사가 시작된 2017년(37.1점) 이래 가장 높은 점수다. 고용부 관계자는 "17개 시도 중 11개 지역에서 점수가 상승했다"며 "일·생활 균형 수준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일·생활 균형 지수는 △일 △생활 △제도 △지자체 관심도 영역으로 나뉘어 점수가 산출된다. '일' 부문에서는 총 근로시간이나 1년간 사용한 휴가기간, 유연근무제도 이용률 등을 감안하고, '생활' 부문은 남성 가사노동시간 비중, 여성취업에 대한 견해, 여가시간 등을 고려한다. '제도' 측면에서는 여성·남성의 육아휴직 시행 기업 비율이나 국공립보육시설·초등돌봄교실 이용률 등을 살펴보고, '지자체 관심도' 항목에서는 관련 조례·조직 유무나 홍보 여부가 중요하다.

2021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64.1점이 매겨진 부산이었다. 부산은 특히 지자체의 제도 홍보가 잘 되고 있고, 조직과 조례가 뒷받침되는 등 지자체 관심도 영역 점수가 13.9점으로 전국 평균(8.8점)보다 월등히 높았다.

전년도 1위를 차지했던 서울은 이번 조사에선 62점을 받아 2위로 내려앉았다.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 비율이 가장 높고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비율이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 사업장 비율이 높아 '제도' 분야 점수(20.3점)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가사분담·여가시간 등이 포함된 '생활' 부문(16.3점)은 전국 평균(16.4점)보다도 점수가 약간 낮았다.

하위권으로 분류된 곳은 인천(50.6점)과 충북(49.4점), 강원(48.9점), 울산·경북(47.3점)이었다. 특히 울산은 2020년 7위에서 한 해 만에 16위까지 미끄러지는 등 순위 변동폭이 컸다. 전체 지자체 중 '일' 분야 점수가 9.8점으로 가장 낮았는데, 고용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제조업 중심 도시 특성상 근로시간이 늘고 휴가 사용 일수는 줄었으며 유연근무제 이용률도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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