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위스키 '맥캘란·하이랜드파크' 내달부터 최대 50%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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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주류 수입업체 '디앤피 스피리츠'(DnP SPIRITS)가 유통하는 위스키·보드카 가격을 대폭 인상한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디앤피 스피리츠는 2월1일부터 '맥캘란·글렌로티스·하이랜드파크·네이키드 몰트·페이머스 그라우스·알프레드 지로·스노우 레오파드·담락·볼스·갈리아노·바카리' 등 총 11종 가격을 동시에 올린다.
디앤피 스피리츠가 도매상에 보낸 가격 인상안에 의하면 내달부터 맥캘란 10종 공급가가 5.2~13.5%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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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열풍에 '가격인상 찬물' 아쉬워…수입사 횡포 지적도"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프리미엄 주류 수입업체 '디앤피 스피리츠'(DnP SPIRITS)가 유통하는 위스키·보드카 가격을 대폭 인상한다. 최대 50% 오르는 품목도 있어 일각에서는 수입사의 횡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디앤피 스피리츠는 2월1일부터 '맥캘란·글렌로티스·하이랜드파크·네이키드 몰트·페이머스 그라우스·알프레드 지로·스노우 레오파드·담락·볼스·갈리아노·바카리' 등 총 11종 가격을 동시에 올린다.
디앤피 스피리츠가 도매상에 보낸 가격 인상안에 의하면 내달부터 맥캘란 10종 공급가가 5.2~13.5% 오른다. '맥캘란 18년 더블 캐스크'는 29만1500원에서 12% 올라 32만6480원이 된다. 맥캘란 30년 쉐리오크·더블 캐스크는 396만1100원에서 12% 인상돼 443만6410원으로 비싸진다.
글렌로티스 4종도 10~40% 비싸진다. 대표적으로 '글렌 로티스 WMC'가 40% 조정돼 10만1200원에서 14만1680원으로 오른다.
하이랜드파크 6종은 10~50%으로 상승폭이 제일 컸다. 하이랜드 파크 21년은 33만원에서 50% 올라 49만5000원으로 판매된다.
네이키드 몰트·페이머스 그라우스·알프레드 지로·스노우 레오파드·담락 등은 3~17.5% 인상된다. 볼스는 보드카·커쉬를 제외하고 일괄 5.1%씩 비싸진다. 또 갈리아노 9.8%, 바카리 삼부카 13.3% 등으로 조정된다.
11종 품목 가격이 동시에 오르는 데다 인상률도 높은 탓에 일부 소비자들은 당혹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평소 위스키 애호가들 단톡방에서 할인 정보까지 입수한다는 직장인 A씨는 "어제오늘 단톡방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이번 가격 인상이었다"며 "물가가 오른 이유도 있지만 수요가 엄청 늘면서 수입사의 횡포가 시작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애호가 B씨는 "쟁여두는 문화 덕택에 위스키 수요가 최근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며 "대폭 인상된 가격이 위스키 열풍에 찬물을 끼얹는 것 같아 너무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디앤피 스피리츠' 측은 "정확한 가격 인상률·시기·가격 인상 배경 등 모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맥캘란 가격 인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1월에도 맥캘란 11종 가격을 최대 18% 올렸다. 주요 인상 제품은 △맥캘란 30년 쉐리오크 18% △맥캘란 15년 쉐리오크 17.1% △맥캘란 15년 더블캐스크 12.2% △맥란 25년 쉐리오크 10% 등이다.
한편 국내 위스키 시장은 지난해 대폭 성장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위스키 수입액은 2억1804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1.8% 증가했다. 동기간 수입량은 2만1251톤으로 75.5% 확대됐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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