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추위에 난방 수요 급증...12월 전력 거래액 역대 최대치 경신

정석준 2023. 1. 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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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위가 찾아온 지난해 12월 전력 도매가격과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전력시장도매가격(SMP)은 전년 동월 대비 87.4% 상승한 1kWh(킬로와트시)당 267.63원으로 월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SMP상한제가 시행된 지난달 평균 전력 정산단가는 1kWh당 176.1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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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서 관계자가 전자식전력량계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맹추위가 찾아온 지난해 12월 전력 도매가격과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전력시장도매가격(SMP)은 전년 동월 대비 87.4% 상승한 1kWh(킬로와트시)당 267.63원으로 월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가격 오름세는 주요 연료원의 열량단가 상승 영향때문이다. 연료원별 열량 단가는 1Gcal(기가칼로리)당 액화천연가스(LNG) 15만1718원, 석탄 6만1854원, 유류 16만12972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3.2%, 88.3%, 75.0% 증가했다. SMP 결정 비율은 LNG가 지난해 93.8%에서 97.0%까지 올랐다.

SMP상한제가 시행된 지난달 평균 전력 정산단가는 1kWh당 176.1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4% 올랐다. 정산 단가는 탄소배출권 거래 비용 등을 제외한 전력거래금액을 전력 거래량으로 나눈 값이다. SMP상한제는 직전 3개월간 평균 SMP가 이전 10년간 평균 SMP의 상위 10% 이상을 기록할 경우 1개월간 발동되며, SMP 적용 단가는 직전 10년간 평균 SMP에 1.5를 곱해 산출한다.

전력거래량은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 탓에 전년 동월 대비 3.7%(1840GWh) 늘어난 5만2086GWh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력거래금액은 전년 동월대비 39.8%(2조6626억원) 증가한 9조3550억원이다.거래소는 전년 동월 대비 평균 기온이 1.9℃에서 -1.4℃로 하락해 난방 수요가 증가하고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력 시장에 참가하는 회원 수와 설비용량도 매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전력시장에 참가하는 회원 수는 5569개, 총 설비용량은 13만593MW(메가와트)에 달했다. 신규 회원 중 신재생이 104개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 1개, 자가용 1개 등이다. 탈퇴 회원은 신재생 4개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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