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종군하겠다” 삼성 오승환, 올해 연봉 구단에 백지위임

김상윤 기자 2023. 1. 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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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투수 오승환이 작년 8월 대구에서 KIA와 벌인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뉴스1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41)이 올해 연봉 계약을 구단에 백지위임했다. 삼성은 11일 “오승환이 팀 최고참으로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것에 책임지고, 올 시즌 개인과 팀의 반등을 위한 백의종군의 의미로 2023년 연봉을 백지위임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승환의 작년 연봉은 16억원이었다. 리그 국내 투수 중 김광현(81억원), 박종훈(이상 SSG·18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그는 57경기에 구원 등판해 6승 2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하며 리그 세이브 4위에 올랐다. 그러나 시즌 도중 난조를 겪어 마무리 자리에서 잠시 물러나기도 했다. 삼성은 팀 역사상 최다인 13연패를 겪으며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오승환은 현재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통산 370세이브, 한미일 통산 492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2023시즌에 KBO 통산 400세이브와 한미일 500세이브에 도전한다. 오승환은 지난 10일 삼성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개인훈련을 한 뒤 다음 달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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