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부교육감-감사관, 블랙리스트 의혹 감사 놓고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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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 충북교육청 단재교육연수원장이 지난 5일 제기한 연수강사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충북교육청 부교육감과 감사관 간 줄다리기가 펼쳐지고 있다.
유수남 감사관은 내부인사 5명, 외부인사 4명으로 감사반을 구성해 감사에 착수할 계획을 세워 지난 9일 천범산 부교육감에게 올렸다.
하지만, 천범산 부교육감은 감사의 독립성과 피감기관장이 3급 상당인 것을 이유로 교육부 등에서 서기관급 이상 인력을 지원받아 감사반장으로 하자는 의견을 내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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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교육감, 독립성 위해 교육부 등에서 외부 인사 지원 받아야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김상열 충북교육청 단재교육연수원장이 지난 5일 제기한 연수강사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충북교육청 부교육감과 감사관 간 줄다리기가 펼쳐지고 있다.
유수남 감사관은 내부인사 5명, 외부인사 4명으로 감사반을 구성해 감사에 착수할 계획을 세워 지난 9일 천범산 부교육감에게 올렸다.
하지만, 천범산 부교육감은 감사의 독립성과 피감기관장이 3급 상당인 것을 이유로 교육부 등에서 서기관급 이상 인력을 지원받아 감사반장으로 하자는 의견을 내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감사관은 부 교육감의 이 같은 의견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부교육감과 교육감도 감사 대상이 될 수 있는 데 부교육감이 감사반장을 추천하는 것은 오히려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관련법은 감사관이 자체 감사 계획을 세워 감사하고 결과에 따라 처리하도록 돼 있다고 주장했다.
유 감사관은 "김병우 전 교육감 시절 교육감을 감사해 주의 처분한 사례도 있다. 독립성이나 중립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기우에 불과하다"라고 잘라 말했다.
천범산 부교육감은 공보관을 통해 배포한 입장에서 "애초 내부인사 5명, 외부인사 2명이었던 것을 내부인사 5명, 외부인사 4명으로 하되, 외부위원은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외부전문가로 구성하는 것을 조율 중이다"라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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