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中 단기 비자 발급 중단에 “우리 방역정책은 과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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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중국이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우리의 방역정책은 어디까지나 과학적 근거에 의한 자국민의 보호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외교부 연두 업무보고에서 중국의 한국인 단기비자 발급 중단 조치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잘 설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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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중국이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우리의 방역정책은 어디까지나 과학적 근거에 의한 자국민의 보호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외교부 연두 업무보고에서 중국의 한국인 단기비자 발급 중단 조치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잘 설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업무보고 후 사후브리핑에서 "우리가 중국에 대해서 취한 코로나 관련 방역조치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과학적 그리고 객관적 근거에 기초한 조치라는 점을 (대통령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브리핑 후 중국의 조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가 중국에 대해서 방역조치를 취한 것은 중국 내의 코로나 확산이라는 상황을 감안해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에 의거해서 단기사증 발급을 중단한 것"이라며 "외교라든지 또는 공무 또는 시급한 기업 활동 그리고 인도적인 사유가 있을 때는 사증을 발급할 수 있도록 이런 예외 규정을 두었다"고 전했다.
이어 "여기에 대해서 중국이 단기사증 발급을 전면 중단하는 이런 맞대응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서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중국의 방역조치 결정도 우리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러한 조치로 인해서 한중 관계에 어떤 부정적 영향이 미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런 방역조치와 관련해서는 우리 한국이 취하고 있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에서 지난 10일 입국한 단기체류 외국인 320명 중 47명(14.7%)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검사에서 확진됐다. 한 자릿수로 떨어졌던 양성률은 사흘 만에 두 자릿수로 올랐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중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한 입국자는 1344명이다. 이중 단기체류 외국인 320명이 PCR검사를 받아 47명이 확진됐다.
양성률은 14.7%로 전날(5.5%)에 비해 9.2%포인트(p) 증가하면서 사흘 만에 두 자릿수가 됐다.
방역 당국이 지난 2일 중국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한 이후 누적 중국발 입국자는 총 1만1146명이다. 이중 인천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은 누적 2550명이며 그 중 441명이 확진됐다. 이날까지 누적 양성률은 17.3%다.
이날 0시 기준 해외 유입 사례 중 75명(62.5%)은 중국에서 들어온 입국자들이다. 75명은 중국에서 들어온 장기체류·내국인들이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은 사람이 포함된 수치다.
지난 2일부터 중국에서 들어오는 단기체류 외국인은 입국 후 인천국제공항 검사센터에서 PCR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지난 5일부터는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 결과서를 제출해야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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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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