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너마저” 개포주공 9억 급락…강남 핵심권도 속수무책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1. 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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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6·7단지아파트’. [이승환 기자]
부동산 빙하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서울지역 강남권 아파트의 실거래가도 줄줄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와 송파구는 물론 강남구의 내로라하는 아파트 단지도 좀처럼 자산가격을 방어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11일 직방이 최근 한 달(2022년 12월 10일~2023년 1월 7일) 동안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6단지아파트’ 전용면적 83㎡이 직전 거래가 대비 9억원 떨어져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7일 19억원에 매매되면서 지난해 1월 매매가(28억원) 대비 32.1% 내렸다.

그 다음은 송파구 잠실동 ‘우성4차아파트’ 전용 115㎡였다. 지난해 12월 16일 14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직전 거래가 19억8000만원보다 5억3000만원 떨어졌다. 강동구 명일동 ‘래미안솔베뉴’ 전용 59㎡은 지난해 12월 21일 9억3500만원에 팔렸다. 직전 거래가 14억4500만원 대비 5억1500만원 내렸다.

이 외에도 송파구 방이동 ‘대림아파트’ 전용 125㎡(21억→16억원)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전용 60㎡(18억4000만→14억원), 용산구 한강로1가 ‘용산파크자이’(20억→15억6000만원),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아파트’(28억→24억2000만원) 등도 줄줄이 몸값을 낮췄다.

전국 아파트 신저가 상위 10개 단지 중 9곳이 서울, 1곳이 경기도였다. 신저가를 경신한 50개 단지의 하락률은 11.3~46.7% 수준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실거래된 아파트 중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단지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자이2차1단지’ 전용 85㎡였다. 지난달 12일 10억8500만원에 새로운 집주인을 맞이했는데 직전 매매가(8억5000만원)와 비교하면 2억3500만원 상승한 셈이다.

이어 서울 구로구 구로동 ‘구로지웰’ 전용 59㎡(6억3800만→8억6000만원) 광명시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 전용 40㎡(3억2000만→5억2078만원), 노원구 중계동 ‘상아아파트’ 전용 114㎡(7억5000만→9억4000만원) 등도 상승세가 뚜렷했다.

전국 아파트 신고가 상위 10개 단지는 서울 5곳, 경기도 2곳, 부산 2곳, 인천 1곳으로 조사됐다. 신고가 50개 단지의 상승률은 11.3~91.1%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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