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 창고에 나체 20대…누나 부부가 온몸 다리미로 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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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장애인 동생을 감금하고 학대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부부가 검찰로 넘겨졌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감금치상 혐의로 A씨(25)와 남편 B씨(27)를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해 12월 열흘가량 지적장애인 3급인 동생 C씨(23)를 전주 덕진구 금암동의 한 주택 창고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수사 초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으나, 구속 이후 경찰의 추가 조사 과정에서 "동생 말이 맞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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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장애인 동생을 감금하고 학대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부부가 검찰로 넘겨졌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감금치상 혐의로 A씨(25)와 남편 B씨(27)를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해 12월 열흘가량 지적장애인 3급인 동생 C씨(23)를 전주 덕진구 금암동의 한 주택 창고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주택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린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창고에서 나체 상태인 C씨를 구조했다. C씨의 몸 곳곳에서 화상과 욕창 등 상처가 발견됐다.
A씨 등은 뜨거운 다리미를 이용해 C씨를 학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C씨는 "누나 부부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창고에 가두고 뜨거운 다리미로 몸을 지지는 등 학대했다. 밥도 굶기거나 하루에 한 끼 정도만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 등은 수사 초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으나, 구속 이후 경찰의 추가 조사 과정에서 "동생 말이 맞다"고 시인했다.
C씨는 전북 임실군에 있는 어머니의 집에서 살다가 한 대학병원 정신과병동에 입원했으며, 지난해 11월 A씨가 C씨를 직접 돌보겠다고 퇴원시킨 후 그의 집에서 최근까지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C씨를 지자체를 통해 보호기관에 인계할 계획이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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