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촌 건설 앞장'…강승훈 전 대한일보 편집부국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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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10월 11일자 한국기자협회보에 당시 강승훈 기협 부회장이 쓴 '가난한 기자들에게도 집을-김현옥 시장에게 드리는 공개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기자촌 건설에 앞장선 강승훈(姜勝勳) 전 대한일보 편집부국장이 11일 0시 30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1968년 기자협회 부회장 시절 기자촌 건설을 촉구했고, 1972년부터 2007년까지 기자촌에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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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1968년 10월 11일자 한국기자협회보에 당시 강승훈 기협 부회장이 쓴 '가난한 기자들에게도 집을-김현옥 시장에게 드리는 공개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당시 기자들 박봉으로는 최저 생계를 유지하기도 어려우니 서울시가 도와달라는 글이었다. 서울시는 당시 경기도 고양군 신도읍 진관외리(현 서울 은평뉴타운 11단지 부근)에 택지를 조성했고, 기자협회 소속 무주택 기자 335명이 주택조합을 결성해서 1969년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후일의 '기자촌'이다.
기자촌 건설에 앞장선 강승훈(姜勝勳) 전 대한일보 편집부국장이 11일 0시 30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7세.
제주 서귀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평화신문 기자로 일하다 대한일보로 옮겨 사회·체육기자로 활동했다.
1968년 기자협회 부회장 시절 기자촌 건설을 촉구했고, 1972년부터 2007년까지 기자촌에서 살았다. 1970년 제8대 총선을 앞두고 공화당 공천을 신청했다. 1975년 제주관광 대표이사로 옮겼다가 1992년 14대 총선에는 민주당 후보로 서귀포시·남제주군 지역구에 출마했다.
이후 대한언론인회 수석부회장, 서울언론인클럽 회장 등을 지냈다. '신문은 가도 기자는 살아 있다'(2004, 다락원), '영원한 사회부장 오소백'(2009, 서울언론인클럽 편찬위원회), '우리 시대의 언론사관 거인 천관우(2011, 일조각) 등 저서를 남겼다. 유족은 부인 김지연씨와 사이에 3남(강형범·강상범·강석범)과 며느리 강보민·김민정·이현주씨 등이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13일 오전 9시, 장지 파주 하늘나라공원. ☎ 02-2227-7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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