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60% "내일 금통위서 베이비스텝 밟을 것"

신하연 2023. 1. 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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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10명 중 6명 이상은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채권 전문가 100명 중 67%가 높은 물가 오름세와 한-미 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 등으로 1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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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한미 금리역전 등 고려
종합 BMSI 추이. 금융투자협회 제공.

채권전문가 10명 중 6명 이상은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채권 전문가 100명 중 67%가 높은 물가 오름세와 한-미 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 등으로 1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기준금리 인상 응답자 중 전원이 25bp 인상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됐다. 금리전망 BMSI는 86.0으로 전월 88.0 대비 하락했다. BSMI는 채권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하고 심리가 양호하다는 걸 의미한다.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된 것을 뜻한다. 이번 BSMI 조사에는 지난 1월 2~5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이 참여했다. 특히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금리인상 사이클의 예상 종료시점이 늦춰지면서 2월 금리상승 응답자(40%)가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다음 달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도 18%로 전월보다 8%포인트 늘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연속 5%를 웃돌고 있으며,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방 압력 우려가 커진 탓으로 해석된다.

환율의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기조 지속이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한다는 판단 아래 다음 달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것으로 본 응답자가 40%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16%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2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84.2로 전월(99.0)보다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협회는 "주요국의 긴축정책 장기화 및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물가·환율 부문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돼 2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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