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 골든글로브 2관왕 차지… '헤어질 결심' 아쉬운 수상 불발(종합)

김성현 2023. 1. 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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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으며 다시 한번 새로운 역사를 써냈다.

11일(한국시간)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한편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오스카상)와 함께 미국 양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시상식으로 오는 3월 개최되는 아카데미 수상 결과를 예상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 읽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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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AP

할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으며 다시 한번 새로운 역사를 써냈다.

11일(한국시간)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스필버그 감독이 유년 시절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긴 자전적 영화 '더 파벨먼스'(The Fabelmans)가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코미디 뮤지컬 부문 작품상은 마틴 맥도나 감독의 '이니셰린의 밴시'(THE BANSHEES OF INISHERIN)가 수상했다. '이니셰린의 밴시'는 각본상과 더불어 배우 콜린 파렐에게 남우주연상까지 안기며 총 3관왕을 기록했다.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은 영화 '엘비스'(ELVIS)의 오스틴 버틀러, 여우주연상은 영화 '타르'(TAR)의 케이트 블란쳇에게 돌아갔다. 코미디 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은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의 양자경이 차지했다.

'기생충'에 이어 한국 영화로서는 두 번째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던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산티아고 미트레 감독의 '아르헨티나, 1985'(ARGENTINA, 1985)에 밀려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다.

박찬욱 감독 ⓒAP
'헤어질 결심'은 지난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한 후, 뉴욕 영화제,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 토론토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됐으며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가 선정한 2022년 10대 영화에도 꼽혔다. 이에 영화의 수상 가능성에도 기대가 모였으나 박찬욱 감독은 아쉽게도 트로피를 양보하게 됐다.

한편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오스카상)와 함께 미국 양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시상식으로 오는 3월 개최되는 아카데미 수상 결과를 예상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 읽히기도 한다.

'헤어질 결심'의 골든글로브 트로피는 불발됐지만 개최를 앞두고 있는 미국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를 비롯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의 수상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본격적인 아카데미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헤어질 결심'이 어떠한 결과를 낼지 영화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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