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지위 확인' 포스코 노동자들, 제철 현장 안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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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 확인 소송을 통해 11년 만에 포스코 소속 근로자로 인정받은 광양제철소 사내 하청 노동자들이 제철소 안전지킴이로 현업에 투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8월 16일부터 12월 30일까지 근로자지위확인 등 청구 소송을 제기한 광양제철소 사내 하청 노동자 55명에 대한 도입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을 마친 이들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사내 하청 업체 소속 근로자로서 대부분 크레인 운전과 코일 운반 업무 등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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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 확인 소송을 통해 11년 만에 포스코 소속 근로자로 인정받은 광양제철소 사내 하청 노동자들이 제철소 안전지킴이로 현업에 투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8월 16일부터 12월 30일까지 근로자지위확인 등 청구 소송을 제기한 광양제철소 사내 하청 노동자 55명에 대한 도입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을 마친 이들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사내 하청 업체 소속 근로자로서 대부분 크레인 운전과 코일 운반 업무 등을 맡아왔다.
이들은 포스코를 상대로 사실상 포스코와 파견계약을 맺은 형태에서 현행법상 허용된 파견기간을 넘겨 포스코 직원으로 채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7월 대법원으로부터 승소 판결(원고 승소 판결한 일부 원심 확정)을 받아 정규직의 길이 열렸다.
경북 포항 포스코인재창조원과 광양제철소를 오가며 통상적인 신입사원 도입교육을 마친 이들은 올해 2일자로 현업에 배치됐다.
정규직으로 새해 첫 출근에 나선 이들은 모두 53명으로, 다른 두 명은 정년 등을 이유로 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제철 작업자들의 안전한 근무여건 조성을 위해 작업수행을 지원하고 있다.
작업 간 안전 관련 중점 점검항목에 대해 불안전한 행동과 상태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조치 및 개선에 나서는 등 현장 안전관리와 관련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이번에 안전지킴이로 투입된 이들은 오랜 시간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작업에서도 역할을 톡톡히 해낸 이들이다"며 "직접 현장에서 기술자로 일했던 노하우가 있는 만큼 각 공장의 안전관리 역량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외에도 같은 내용의 소송을 제기해 각급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포스코 사내 하청 직원은 8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는 포스코 사내 하청 노동자들의 노조 가입과 추가 소송을 독려하고 포스코를 상대로 하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과 원하청 차별 해소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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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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