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 방음터널 화재 최초 발화 트럭 소유 업체 대표 입건

강영훈 2023. 1. 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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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5명을 포함해 총 4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당시 최초 불이 난 트럭 소유 폐기물 업체 대표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A 폐기물 업체 대표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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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사망자 5명을 포함해 총 4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당시 최초 불이 난 트럭 소유 폐기물 업체 대표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A 폐기물 업체 대표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합동감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B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49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성남 방향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처음 불이 시작된 5t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의 정비 등을 소홀히 해 화재를 예방하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트럭에서 발생한 불은 플라스틱 소재의 방음터널 벽으로 옮겨붙으면서 급속히 확산했다.

이 불로 5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이다.

경찰은 화재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해당 트럭을 운용하고 있는 A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문제의 트럭이 2020년에도 고속도로 주행 중 불이 난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 업체를 상대로 차량 점검 및 유지·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수사한 끝에 B씨를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 중"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아무런 말도 해줄 수 없다"고 했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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