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박소담, 설경구→박해수에 욕설 대사‥이하늬 “너무했다 싶지?”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박소담이 설경구, 이하늬, 박해수 등 선배 배우들을 향해 거친 욕설 대사를 내뱉은 소감(?)을 전했다.

박소담은 1월 1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 언론 시사회 후 간담회를 통해 조선인이지만 총독부 실세인 비서 '유리코' 역을 맡은 소회를 밝혔다.

먼저 박소담은 "영화를 위해서는 제 캐릭터에 대해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면서도 "'유리코'가 얼마나 외롭고 단단하게 길을 걸어왔을까, 내면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많이 걱정한 것이 '저 괜찮을까요?' 였다"며 "스스로에게 많이 질문했다. 지금도 제가 미션을 잘 수행했는지, 관객들이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고 전해 예비 관객의 호기심을 높였다.

극중 설경구, 이하늬, 박해수 모두와 격한 대립각을 세우는 박소담. 그는 선배들을 향해 거친 욕설 대사를 한 것에 대해 "차마 현장에서 내뱉지 못하고 속으로만 연습했다"며 "슛 들어갔을 때 최선을 다해서 힘차게 할 수 있도록 선배님들이 저에게 에너지를 주셨다. 그 눈을 바라보면서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잘 받아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박소담의 말에 이하늬는 "너도 영화 보니까 너무했다 싶지?"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영화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1월 18일 개봉한다.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