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박소담 "이하늬, 혼란스러운 시기에 만난 좋은 사람" 눈물 [N현장]

배우 이하늬와 박소담(오른쪽)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유령' 언론시사회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유령’(감독 이해영)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2023.1.1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박소담이 이하늬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11일 오후 서울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유령'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이해영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하늬는 극 중 박소담과 보여 좋은 케미에 대해 "소담씨하고는 처음 만났는데 살아있는 기백이 너무 좋았다"라며 "저한테 어떻게 하셨는지 보지 않았나, 단단한 배우"라고 칭찬했다. 이어 "누구를 만나도 단단한 배우가 많이 만나기 힘든데, 딱 들어갔을 때 배우구나, 존경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박소담은 "케미가 좋았다고 말해주셔서 감사하다, 기쁘다"라며 "제가 이상하게 하늬 선배님 목소리를 들으면 좀 위안이 된다"고 말한 뒤 눈물을 흘렸다. 이어 "지금 제가 촬영을 하면서도 차경과 유리코로 만나면 그랬지만 박소담과 이하늬라는 사람으로 만났을 때도 박차경의 '살아'라는 그 대사가 그때 제게 굉장히 필요한 말이기도 했다"며 "진짜 좀 혼자 많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같아서 촬영 내내 받은 에너지가 컸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사실 제작보고회 날에 울 줄 알았는데"라며 "오늘 같이 영화를 보고 바로 이야기를 나누니까 받은 걸 다 돌려드리고 싶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다. '독전'의 이해영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오는 18일 개봉.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