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박소담 "이하늬의 '살아'란 대사, 굉장히 필요한 말이었다" 눈물

2023. 1. 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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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박소담이 배우 이하늬 덕분에 위안을 얻었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유령'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이해영 감독이 참석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다룬다.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새로운 변신에 나섰다. 먼저 설경구는 의심받는 용의자와 유령을 잡아 복귀하려는 야심이 엇갈리는 경무국 소속 총독부 통신과 감독관 무라야마 쥰지를 연기했다.

이하늬는 총독부 통신과 암호 전문 기록 담당 박차경을 통해 새로운 얼굴을 드러내며, 박소담은 야심가이자 수완가인 총독부 정무총감 직속 비서 유리코 역을 맡았다. '유령'을 잡기 위한 함정의 설계자 다카하라 카이토 역에는 박해수, 통신과 암호해독 담당 천계장은 서현우가 분했다.

이하늬는 "박소담과 처음 만났다. 누구를 만나도 단단한 배우더라. 그 모습이 반갑고 아름다웠다. 평소에는 살가운데 연기에 들어가면 동생이지만 존경스러웠다"며 박소담의 열연을 극찬했다.

박소담은 "이상하게 이하늬 선배님의 목소리를 들으면 위안이 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박차경의 '살아'라는 대사가 굉장히 필요한 말이었다. 혼자 많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같다. 촬영 내내 선배님께 받은 에너지가 너무나 컸다"며 "찍는 내내 감사했다"고 화답했다.

'유령'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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