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메시지·쇼핑 통합검색 기능 추가

새해 첫 업데이트 진행

국민 대다수가 이용해 '국민 메시저'로 통하는 카카오의 주력 서비스 '카카오톡'이 새해 첫 업데이트로 통합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카카오톡 채팅 탭 상단에 배치된 돋보기를 눌러 원하는 검색 키워드를 입력하면, 메시지 통합 검색은 물론 카카오가 서비스하는 다양한 쇼핑 기능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기존 통합 검색에서도 가능했던 정보 탐색용 '채널' '뷰' 기능까지 고려할 때 카카오톡은 이제 메시지·쇼핑·서칭 등을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할 수 있는 '차세대 포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11일 카카오톡 이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한 서비스 업데이트를 통해 채팅방 메시지·쇼핑 서비스 통합 검색 기능 등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카카오톡으로 검색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쇼핑 검색을 할 때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메이커스 등 카카오의 여러 쇼핑 서비스에서 하나하나 검색해 일일이 비교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면, 이제는 키워드 검색 한 번으로 커머스 상품들을 통합 검색 결과로 한꺼번에 볼 수 있다.

또 채팅방 내에서만 메시지를 검색할 수 있었던 한계에서 벗어나 이제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모든 채팅방에서 해당 키워드가 포함된 메시지를 찾아 보여준다. 친구와의 대화뿐만 아니라 채널에서 보낸 메시지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결과 내에서 기간·친구·채팅방 필터도 적용 가능해 찾고 싶은 메시지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카카오는 또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 '예약 메시지'가 일반 메시지와 동일한 모습으로 표시되도록 변경했다. 기존 예약 메시지에선 '죠르디' 캐릭터 아이콘이 자동으로 붙어 이용에 제약이 많았다. 이외에도 '카카오 이모티콘의 대체 텍스트 제공' 기능이 추가돼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디지털 접근성이 높아졌다. 대체 텍스트는 콘텐츠의 의미나 용도를 알 수 있도록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이다.

아울러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고대비 테마, PC 버전 스크린리더 지원, 안드로이드 기반 점자정보단말기 지원 등 다양한 접근성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카카오 내부적으로 현재 검토 중인 카카오톡 개편 방향으로는 '가짜 프로필'이라는 인식 때문에 지지부진했던 멀티 프로필의 대대적인 손질과 함께 기존 프로필의 콘텐츠 제작 도구 추가 및 광고 삽입 등 숏폼화, 카카오톡 지갑(인증서·증명서·신분증·QR코드 등) 재배치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