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방역보복에 여행업계 촉각 "당장 큰 영향 없지만, 불확실성↑"

김혜경 기자 2023. 1. 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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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대한 보복조치로 한국 국민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면서 국내 여행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이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경을 봉쇄하고 관광비자 발급을 중단한 만큼 현재까지도 중국 여행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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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국, 한국 국민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전면 중단
여행업계 "팬데믹 후 中여행 불가능한 상황이라 당장은 피해 적어"
"갈등 장기화 시 중국 여행 재개 시점 지연될 우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중국이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대한 보복조치로 한국 국민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면서 국내 여행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하나투어,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등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인한 당장의 피해는 사실상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이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경을 봉쇄하고 관광비자 발급을 중단한 만큼 현재까지도 중국 여행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조치로 중국 여행 재개 시점이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고강도 방역 조치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면서 올봄부터 중국 여행 재개 기대감이 일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중국 여행 수요는 사실상 제로(0) 상태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단기비자 발급 중단으로 인한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고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완화했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라 현재로선 중국 여행 수요는 전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 봄에는 중국 여행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이번 중국 정부의 조치로 여행 재개 시점이 더 늦춰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중국 여행 상품이 이미 중단돼 있었던 만큼 사실상 당장 타격은 없다"면서도 "오는 3월 말 한중 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양국 간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관광 재개 시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도 "원래도 중국 여행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중국 비자 발급 중단으로 인한 여행 업계의 현실적 피해나 영향은 사실상 없다"면서도 "다만 중국 여행이 재개될지 기대하고 있던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고 했다.

중국 정부가 상용비자 발급을 중단하면서 기업 출장 등을 전담하는 상용 여행사는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중국은 지난 10일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일반 개인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의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이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방역 조치를 강화하자, 보복성 조치를 내놓은 것이란 해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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