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롯데' 속도 낸다…신동빈 회장, 12일 새해 첫 사장단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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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내일(12일) 새해 첫 사장단 회의를 연다.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에 맞는 계열사별 대응 방안을 짚어보고, '새로운 롯데'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 방향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VCM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열리는 롯데그룹의 사장단 회의로, 신동빈 회장을 포함해 지주사 주요 경영진, 사업군별 총괄 대표, 계열사 대표 등이 총집결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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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상반기 VCM 개최
올해 경제 전망·경영 전략 논의
'새로운 롯데' 재차 강조할 듯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롯데그룹이 내일(12일) 새해 첫 사장단 회의를 연다.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에 맞는 계열사별 대응 방안을 짚어보고, '새로운 롯데'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 방향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12일 오후 신동빈 회장이 주재하는 상반기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을 개최한다. VCM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열리는 롯데그룹의 사장단 회의로, 신동빈 회장을 포함해 지주사 주요 경영진, 사업군별 총괄 대표, 계열사 대표 등이 총집결하는 자리다.
장소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돌아왔다. 대부분 롯데월드타워에서 회의를 연 롯데그룹은 지난해 두 차례 모두 다른 장소를 택했다. 상반기에는 리뉴얼 오픈을 기념하고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롯데인재개발원에서, 하반기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부산에서 VCM을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경제·산업 전망과 함께 위기 극복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그룹들은 올해 국내외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대응책을 모색하는 중이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현 상황을 놓고 '영구적 위기 시대의 도래'라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해 중장기 경영 전략이 재점검될 가능성이 크다. 유통·화학·식품·호텔 등 4개 사업군은 지난해 하반기 VCM에서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고, 현재는 변동성 확대에 따른 전략의 일부 수정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평가다.
전략 점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신사업이다. 롯데그룹은 미래 성장을 이끌 사업으로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수소·전지소재 등을 꼽고 각 분야에 수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사업 강화 목적으로 그룹 차원에서 힘을 주고 있는 롯데헬스케어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롯데그룹은 지난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에서 기존 대비 전시관 규모를 세 배 이상 키워 메타버스 서비스,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 등 신사업을 집중 소개하기도 했다.
그동안 신동빈 회장은 신년사에서 제시한 주요 키워드를 상반기 VCM에서 재차 강조해왔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VCM의 핵심 키워드는 '새로운 롯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VCM의 주제를 '새로운 롯데, 혁신'으로 정하고 경쟁력 제고와 관련한 전략·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후 같은 해 하반기 VCM에서는 연장선으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강도 높은 변화를 주문했다. 지난해 말 임원 인사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서는 또 한 번 '새로운 롯데'를 중심으로 한 변화와 혁신, 미래 경쟁력 창출을 당부했다.
신동빈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예측하기 힘든 영구적 위기의 시대,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함께 도전하고 노력한다면, 올해는 '새로운 롯데'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상반기 VCM에서는 이전처럼 앞서 신년사에 담긴 내용이 재차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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