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생산' 진출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첫해 매출 25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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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진출하는 올해 첫 매출은 2500억원을 기대합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중인 '제41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을 항체의약품 생산부터 화학의약품의 접합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설로 전환해 북미 최고의 ADC 전문 위탁생산 센터로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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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공장 BMS 제품 위탁생산 매출 2500억 예상"
"대세 신약 플랫폼 ADC 생산시설도 증설 계획"
"국내 공장 부지 조만간 발표…송도·오송 포함"
[샌프란시스코=뉴시스] 송연주 기자 =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진출하는 올해 첫 매출은 2500억원을 기대합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중인 ‘제41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일 글로벌 제약사 BMS의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완료해 CDMO 시장에 진입했다. 가동 중인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그대로 인수함으로써 계약 당시 BMS의 바이오 제품 생산물량(3년간 2억2000만 달러·약 2830억원)을 보장받아 올해부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젠 롯데바이오로직스가 BMS의 의약품을 위탁받아 생산해주는 개념이다. BMS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첫 고객사가 됐다.
이원직 대표는 “BMS가 매해 생산량을 주문해 생산하면 매출이 일어나는 구조다”며 “내년 물량도 이 같은 방식으로 예약된다. 올해 매출은 BMS에서 확보된 매출 약 2500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 공장 부지에 대세 항암신약 플랫폼으로 떠오른 항체-약물 결합체(ADC) 생산시설도 증설할 계획이다. ADC는 항체의약품과 화학항암제 두 가지를 링커로 연결해서 암세포를 공격하는 항암 기술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을 항체의약품 생산부터 화학의약품의 접합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설로 전환해 북미 최고의 ADC 전문 위탁생산 센터로 키울 계획이다.
그는 “ADC의 항체와 항암제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CDMO 기업이 드문데, 우리가 그 서비스를 시작하면 경쟁력을 가질 것이다”며 “ADC 증설에는 15개월이 걸리며 항체 등의 위탁생산 관련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사는 아시아태평양·중남미 섹션에서 국내 진출 계획도 밝혔다. 2030년까지 총 30억 달러(약 3조원)을 투자해 국내 대형 3개 공장을 포함한 ‘롯데 바이오 캠퍼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총 36만ℓ 규모의 3개 항체의약품 생산 공장이다. 올 하반기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 ▲2026년 하반기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승인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한다.
국내 공장이 지어질 부지는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여러 지자체로부터 제안을 받아 송도, 오송을 포함한 여러 지역을 고려하고 있다”며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3조원 자금 마련 방안에 대해선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주주인 롯데지주 등으로부터 출자받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대출, 차입도 고려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론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이라 IPO를 통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갚으며 계속 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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