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0원대로 떨어진 달러 환율…개미들 '킹달러' 기다리며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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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1240원대로 내려오는 등 하락세가 계속되자 개인 투자자들이 환율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그는 "그러나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일본의 극단적 완화정책이 사라졌으므로 달러 환율이 오르더라도 지난해 고점 1400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며 "하반기 달러 약세 전환은 연준 정책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선행지수 상승 등에 따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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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1240원대로 내려오는 등 하락세가 계속되자 개인 투자자들이 환율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달러선물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에 몰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의 반등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지난해와 같은 '킹달러 시대'는 오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기준 1개월간 'KODEX 미국 달러선물레버리지 ETF'를 225억원 어치 사들였다. 해당 ETF는 미국 달러선물지수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같은 기간 '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와 'KODEX 미국달러선물 ETF'에 각각 12억원과 11억원의 개인투자자 자금이 들어왔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400원대를 찍었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29일 12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새해가 시작된 후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지속됐다. 지난 9일 원/달러 환율은 1243.50원으로 7개월 만에 1240원대로 내려왔다. 이날 원/달러 환율 종가는 1246.20원으로 1.50원 올랐으나 여전히 124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킹달러 흐름이 누그러진 것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감, 미국 채권금리 하락,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 둔화 등이 겹쳐졌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채권금리가 하락했고 이는 달러화 약세로 이어졌다.
또 중국이 방역정책을 완화하면서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가 켜졌고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됐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수익률 곡선제어(YCC) 조정 등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변경할 조짐을 보이면서 엔화 가치도 급반등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나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금리인상 중단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중장기적으로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올해 전체로 시계를 넓혔을 때 오히려 상반기는 중국 리오프닝 트레이드 선반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시나리오 재평가가 진행되면서 1300원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분기별 수정 예상치는 1분기 1300원, 2분기 1280원, 3분기 1250원, 4분기 1220원으로 하향세를 보일 것이라고 봤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 예상보다 금리인상이 좀더 높고 길게 진행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 이는 달러 수요 증가와 강달러 재개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일본의 극단적 완화정책이 사라졌으므로 달러 환율이 오르더라도 지난해 고점 1400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며 "하반기 달러 약세 전환은 연준 정책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선행지수 상승 등에 따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환율 오버슈팅(과도변동)에 대한 가파른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원/달러 환율은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중장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1050~1250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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