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尹정부 성공 위해, 절대 화합”… 정진석 “건배사, 아주 좋았다”(종합)
차기 당권주자 지지율 1위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신년맞이 건배사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절대 화합”이라고 외쳤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나 부위원장의 건배사가 끝난 직후 나 부위원장과 잔을 부딪치면서 “건배사가 좋았다. 아주 좋았다”며 칭찬했다.
나 부위원장 외에도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황교안 등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내년 총선 압승과 정권교체 완성을 위한 건배사를 내걸면서 당원들을 향해 총선 압승과 자신을 향한 지지 호소에 나섰다.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전주혜·김병민 비대위원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유경진 서울시당위원장, 서울시 당협위원장 등 4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이외에도 각 당권주자들을 지지하는 당원 등으로 행사장은 가득 찼다.
당권주자들은 당 지도부와 함께 신년맞이 ‘시루떡 절단식’을 진행했다. 12줄짜리 시루떡 위에는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이후 당권주자들의 신년맞이 건배사가 이어졌다.
가장 먼저 건배사를 외친 당권주자는 김기현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이날 건배사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를 외쳤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내년 총선 압승이 가장 중요한 게 금년이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우리 당이 일치 단결해서 한마음으로 전진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힘을 모은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두번째 건배사의 주인공은 나경원 부위원장이었다. 나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절대 화합”이라고 건배사를 외쳤다. 그는 “대선을 승리했고, 정권 교체를 이뤘으나 대선 승리는 끝나지 않았고, 정권 교체도 완성되지 않았다”며 “총선 승리가 정권 교체의 완성이다. 그 승리는 서울과 수도권의 승리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며 “(그 성공을 위해) 우리 모두 절대 화합, 절대 단합, 일치 단결해서 내년 총선 승리를 반드시 이루자는 뜻으로 건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 비대위원장은 나 부위원장의 건배사를 칭찬하며 서로 귓속말을 하면서 좋은 분위기도 형성했다. 나 부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고심에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의 공격을 받은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세번째 건배사는 윤상현 의원이 외친 것으로 “윤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하여. 덧셈의 정치로”였다. 이 과정에서 윤 의원은 나 부위원장을 지원사격하듯 “우리 당의 최고 보배 중의 보배다. (그런데) 뺄셈 정치의 유전자(DNA)가 또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향해 발동되고 있다. 자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윤석열 정부 총선 승리를 위한 원팀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외에 조경태 의원은 신년맞이 건배사로 “올해 토끼의 해인 만큼, 토끼를 외치면 통합과 개혁을 의미하는 깡총깡총을 외쳐주기를 바란다”고 했고, 황교안 전 대표는 “지나간 것은 ‘땡’. 이제 다시 출발 ‘’큐’”라는 건배사를 외쳤다. 두 당권주자 모두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 건배사 주자는 안철수 의원이었다. 안 의원은 국회 세미나 때문에 늦게 참석했다며 “윤석열 정부 개혁의 골든타임이 첫 해가 되는 것을 민주당이 허용하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계획을 바꿔, 윤 정부의 개혁 골든타임은 내년 총선 압도적 1당이 될 때가 개혁의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지금 169석이니 1석이라도 많은 170석 내년 총선에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따로 건배사는 없었다.
앞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신년인사회에서 “작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의 압도적 승리는 이 자리에 계신 서울의 당원 동지 여러분들이 그 중심에 서 주셨다”며 “긴말 필요한가. 3월 8일 단결과 통합, 그리고 전진이라는 우리 목표는 선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윤석열 정부가 국회에 보낸 110건 법안 중 15건만 통과시킨 건 대선불복”이라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내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반드시 압도적 승리로 다수당을 이뤄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차기 당권주자들과 당원들을 향해 “(지방선거에서 민심을 얻고 지지를 받은) 그 여세를 몰아 내년 총선, 서울에서도 서울시 국회의원 의석 8대 41을 뒤집어 41대 8로 꼭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우리끼리) 단합해야 하고, 민심을 잃는 짓을 하지 말아야 하며, (국민으로부터) 미움을 받는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걸 제일 조심해야 하지 않겠나. 민주당이 망했던 길을 따라가지만 않으면 되지 않나”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 모두 단합하고 조심해서 내년 총선 꼭 필승합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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