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하면 노화 빨라진다…치매 등에 걸릴 확률도 ↑” [식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얼마 전 발표된 노화 관련 연구에서는 노화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물'을 지목했다.
부족한 물 섭취가 노화 속도를 높인다는 결론이다.
이번 연구에 앞서 드미트리에바 박사 연구진은 충분한 물 섭취가 심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도 2022년 학술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한 바 있다.
물을 너무 많이 마실경우에는 전해질 불균형, 메스꺼움,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양을 섭취해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얼마 전 발표된 노화 관련 연구에서는 노화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물’을 지목했다. 부족한 물 섭취가 노화 속도를 높인다는 결론이다. 물은 건강을 위해 늘 강조돼왔으나, 우리가 인식하는 것보다 더욱 다양한 범위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국 의학전문지 ‘이바이오메디신(eBioMedicine)’ 최신호에 실린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미국 국립 심장·폐·혈액연구소(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의 논문에 따르면, 약 1만명의 성인 데이터를 30년 간 추적 분석한 결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 성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며, 심장질환 등의 만성질환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분 섭취가 감소하면 혈중 나트륨 수치가 증가한다는 것에 주목했다. 혈중 나트륨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의 경우, 정상 수준(135~146 mEq/ℓ)그룹이나 정상보다 낮은 그룹보다 더 빠르게 노화 징후가 나타날 가능성이 최대 50% 높았다. 신진대사, 폐와 심장건강, 염증 증가 등의 검사에서 이들은 생물학적 노화 수치가 가장 높았다. 제2형 당뇨·심부전·치매와 같은 질환에 걸릴 확률은 다른 그룹에 비해 최대 64% 높았다.
연구를 이끈 나탈리아 드미트리에바 박사는 “몸 안의 수분량이 감소된 것이 혈중 나트륨을 높인 가장 일반적 원인”이라고 강조하면서 “충분한 수분 유지가 노화 과정을 늦추고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면, 피부 미용, 두통, 주의력 결핍 예방 등을 비롯해 노화 지연에도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이번 연구에 앞서 드미트리에바 박사 연구진은 충분한 물 섭취가 심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도 2022년 학술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한 바 있다. 약 1만2000명에 달하는 중년층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일 충분한 수분 섭취가 심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반면 탈수 시에는 심장이 더 많은 혈액을 내보내기 위해 이전보다 일을 많이 하게 되면서 장기적 손상이 가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일반 성인의 경우 하루 8잔, 약 1.5~2ℓ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여기에는 생수뿐 아니라 차·주스를 비롯해 채소·과일처럼 수분이 많은 음식도 포함된다. 물을 마실 때에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지 말고, 하루에 6~8잔으로 나눠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물 역시 다른 영양소와 마찬가지로 많이 섭취할수록 몸에 이로운 것은 아니다. 물을 너무 많이 마실경우에는 전해질 불균형, 메스꺼움,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양을 섭취해야 한다.
gorgeou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애완견 죽으면 어떻게 하세요… '쓰레기봉투에' vs '땅에 묻는다'
- “매트리스가 500만원? 이러니 이케아 가지” 착한 가격 우기는 ‘침대’ 배신
- 노엘, 음주운전 출소 3달만에 신곡 준비 근황…가사 논란?
- “21살 고졸, 대기업만큼 번다” 월수입 600만원, 음식 배달보다 이게 낫다?
- 300명 보고 있는 생방송서 성폭행… 30대 BJ 징역 7년
- “사진은 아이폰이 삼성보다 훨씬 낫다더니” 테스트 반전 결과
- 아스톤 빌라 "이강인 원한다"…180억에 영입제안 첫 보도 등장
- “고데기로 열 체크” ‘더 글로리’ 그 장면, 17년전 실화…“손톱으로 딱지 뗐다”
- 기네스 펠트로 “마약해도 안잡히던 90년대 좋았는데” 돌발 발언
- 여학생 나체 위에 음식 놓고 먹은 남고생들… 법원도 "16살 짓이라 믿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