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일간 1만6000㎞ 강행군…UAM 시장 잡기 위해 뜬 원희룡

신현우 기자 2023. 1. 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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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발전을 위해 떴다.

말 그대로, 한국에서 출발해 미국 곳곳을 비행기로 이동하면서 UAM 관련 기업 등을 방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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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비·오버에어 등 UAM 기체 제작사 방문
기술 협력 강화·과제 발굴 등 진행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개발업체 ‘오버에어’를 방문해 벤 티그너 오버에어 최고경영자(CEO)로부터 개발 중인 기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국토부 제공

(로스앤젤레스=뉴스1) 신현우 기자 = 한국~워싱턴D.C. 1만1150㎞·워싱턴DC~라스베이거스 3337㎞·라스베이거스~새너제이 616㎞·새너제이~로스앤젤레스 490㎞.(구글 지도 거리 측정 기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발전을 위해 떴다. 말 그대로, 한국에서 출발해 미국 곳곳을 비행기로 이동하면서 UAM 관련 기업 등을 방문한 것이다. 이는 증기기관처럼 우리 일상을 크게 변화시킬 UAM 시장에서 우리 정부·기업이 중심에 서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방문지에서 원 장관은 UAM 기체 도입에 앞서 정부가 준비해야 할 과제를 끊임없이 고민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원 장관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미국 교통부 장관을 만나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양국 간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7~8일 이틀에 걸쳐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IT)·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참석해 UAM·자율주행차 등의 트렌드 파악에 나섰다. 이에 맞춰 국토부는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UAM 인증·면허 및 운항 관련 사항 등에서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선언문을 체결했다.

9일 원 장관은 새너제이에 위치한 UAM 기체 제작사 ‘조비 에비에이션’을 방문했다. 이들은 SK텔레콤과 지난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UAM 기체에 SK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시작되는 우리나라 UAM 실증사업(Grand Challenge)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조비 방문 당시 원 장관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배터리·서비스 플랫폼 기술과 미국의 최첨단 UAM 기체 제작 기술이 힘을 합치면 2025년 상용화도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T와 조비의 협력 사례가 전 세계적인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한·미 양국 정부 간 협력도 한 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 기업들이 UAM 기체를 마음껏 시험 비행해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규제가 신산업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과감한 규제 특례를 위한 법 제정과 실증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개발업체 ‘오버에어’를 방문해 벤 티그너 오버에어 최고경영자(CEO) 등과 UAM 시장 상황 등에 대해 얘기 나누고 있다. /국토부 제공

원 장관은 10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UAM 기체 개발업체 ‘오버에어’도 찾았다. 이 회사는 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략적으로 투자한 곳으로, 우리나라 기술진이 파견돼 있다. 올해 말 UAM 시제기 제작과 2026년 상용화 등을 목표로 한다.

원 장관은 벤 티그너 오버에어 최고경영자(CEO)와 에이브 카렘 오버에어 창립자 등을 만나 UAM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의 뛰어난 기술력이 집약된 오버에어 기체가 높은 에너지 효율성·정숙성 및 안전성 등에 방점을 두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기체로 거듭나길 바라는 한편 추후 한국에서의 생산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오버에어에 파견 중인 우리 기술진을 격려하면서 “UAM 분야는 제조·IT·운항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융합사업이자 폭발적 성장이 예측되는 분야”라며 “우리나라의 높은 기술 인프라의 융합으로, 글로벌 UAM 시장을 흔들고 나라의 미래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개발업체 ‘오버에어’에 파견된 우리 기술진과 간담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토부 제공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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