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성공 총선승리 앞장서야”…與 당권주자들, 서울시당 신년회 ‘총출동’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1. 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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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들 입모아 ‘尹정부 성공, 총선승리’ 강조
윤상현, 나경원 ‘지원사격’ 발언도
‘당심1위’ 나경원, “수도권 승리 중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 조경태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나경원 전 의원 등 참석자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 총출동해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특히 “윤석열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 황교안 전 대표 등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집결했다. 또 정진석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최재형·조수진·조은희·배현진·전주혜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등도 참석했다.

신년회답게 ‘2023 희망찬 새해! 새로운 출발! 서울시당이 앞장서겠습니다!’, ‘새로운 해 새로운힘 2023 국민의힘이 되겠습니다!’ 등이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단상에는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힌 시루떡 12줄이 나란히 놓여있었다.

방석민 서울시당 부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당권주자들의 릴레이 ‘건배사’가 이어졌다. 당권주자들은 하나같이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은 “작년 대선은 야당인 데다가 소수당이고, 지방 정부도 전부 뺏겨있던 어려운 시기였는데 그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윤 정부를 탄생시킨 힘이 바로 서울시 당원동지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말 든든한 빽이 생겼다.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라는 건배사를 제의하며 “위하여”라고 외쳤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당심 1위’로 통하는 나경원 부위원장도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부위원장은 “대선을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그것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은 내년 총선의 승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가 정권교체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총선 승리는 서울과 수도권의 승리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출신 정치인으로서 수도권 표심의 중요성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 부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윤 정부의 성공”이라며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노동·연금·교육 개혁에 이르는 3대 개혁 완성은 물론 정당개혁까지 덧붙여서 올해 개혁의 원년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우리 모두 절대 화합, 절대 단합, 일치단결하자”며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절대화합’이라고 건배사를 외쳤다.

이어 윤상현 의원도 “우리 모두 윤 정부와 총선 승리를 위해선 원팀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윤 의원은 최근 여권 일각에서 나 부위원장의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압박하는 데 대해 “나 부위원장은 우리 당의 최고의 보배 중의 보배다. 뺄셈 정치의 DNA가 우리 나 부위원장을 향해 발동되고 있는데 자중해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의 성공과 총선승리를 위하여. 덧셈의 정치로’라며 건배사를 제의했다.

조경태 의원은 ‘국회의원 비례대표 폐지’,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정당 국가보조금 폐지’를 골자로 하는 ‘3패 개혁운동’을 강조하면서 “윤 정부 개혁의 완성은 바로 정치개혁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계묘년, 토끼의 해를 상징하는 ‘깡충깡충’을 건배사로 제창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황교안 전 대표도 당 혁신의 필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저는 공천과정에서 돈이 오가는 일이 반드시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당 대표 시절에 여러 유혹이 있었지만 한 푼도 받지 않았다. 단돈 일 원도 받지 않고 공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저는 정치를 하면서 공천과정에서 돈 한 푼도 안 받으려는데 우리 당이 이렇게 바뀌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그래야 돈 없고 가난한 젊은이들도 정치에 도전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나간 것은 ‘땡’, 이제 다시 출발 ‘큐’”라며 ‘땡큐’라고 외치며 건배사를 제의했다.

뒤늦게 도착한 안철수 의원은 ‘수도권 당 대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이) 수도권의 패배였다”며 “수도권 121석 중 17명만 살아남아서 우리가 지금 이렇게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도 가장 중요한 곳은 바로 수도권”이라며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이기려고 이미 전열을 짜고 있다. 거기에 대해 우리가 이제 제대로 대응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기기 위해서는 중도층과 2030층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들을 포용하기 위해서는 양당 중 어떤 당 대표가 더 변화를 상징하는 대표인가, 그리고 어느 쪽이 더 도덕적이고 유능하고 헌신적인 사람인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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