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문재인 전 대통령 2년만 재회…"새해 덕담 나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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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사면으로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전 지사 측은 설을 앞두고 새해 인사차 문 전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예방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지사는 본인의 특별사면을 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의 들러리가 되는 끼워넣기·구색 맞추기 사면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가석방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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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출소 14일 만…文 사저 들러 새해 인사
"文 내외, 따뜻한 맞이…안부·덕담 나눠"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만난 지 686일 만으로, 약 2년 만의 재회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배우자 김정순씨와 함께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있는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비공개로 찾았다. 지난달 28일 김 전 지사가 출소한 지 14일 만이다.
김 전 지사 측은 설을 앞두고 새해 인사차 문 전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예방했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 측은 "문 전 대통령 내외분께서 김 전 지사 내외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셨고 서로의 건강과 안부, 새해 덕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랜만에 만나신 거라 밀린 얘기도 나누고 산책도 하면서 덕담을 나눈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의 '복권 없는 사면'을 두고는 "시간을 가지고 또 풀어봐야 하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본인의 특별사면을 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의 들러리가 되는 끼워넣기·구색 맞추기 사면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가석방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지사는 전날 진주에 있는 모친의 집에 방문한 뒤 이날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 예방 일정에 앞서 양산 통도사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21년 2월25일 부산 해양대학교 실습선 선상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전략 보고회'에서 마지막으로 문 전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특별사면된 김 전 지사는 첫 일정으로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지난 2021년 7월 징역 2년을 확정받아, 오는 5월4일 형기가 만료된다. 김 전 지사가 복권 없이 사면되면서 오는 2027년 12월28일까지 피선거권 없이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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