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펫·엔테로바이옴, 아커만시아 활용한 반려동물 영양제 개발 착수

체지방 감소·피부질환 개선 효과 있는 영양제 연구

문재봉(오른쪽) 대웅펫 대표와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가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 기반 반려동물 사업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대웅펫

[서울경제]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 대웅펫은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엔테로바이옴과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 기반 반려동물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9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아커만시아 균주를 활용해 체지방 감소와 피부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는 반려동물 영양제를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아커만시아는 체내 장 점막에 서식하는 균주다. 국내외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피부·장 질환과 비만 환자들에게는 정상인에 비해 아커만시아 수가 적다. 이와 관련해 엔테로바이옴은 연구와 실험을 통해 아커만시아가 반려동물 비만 억제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문재봉 대웅펫 대표는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를 활용한 반려동물 영양제 개발은 세계 첫 사례로 대웅펫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대웅펫은 사람의 건강을 위해서는 동물의 건강도 함께 돌봐야 한다는 원헬스 가치를 추구하면서 반려동물의 건강 특성을 고려한 영양제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차세대 프로바이틱스로 세계에서 주목 받는 아커만시아 뮤니시필라 균주가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반려동물 제품 및 치료제 등 아커만시아 뮤니시필라 기반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할 것이다”고 전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