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뇌전증 운전자 발작 일으키자…달려가 도운 시민, 간호사였다

황예림 기자 2023. 1. 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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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을 앓는 운전자가 터널에서 발작을 일으키자 시민들이 운전자를 도와 2차 사고를 예방했다.

처음에는 음주운전을 한 줄 알았으나 직업이 간호사인 A씨가 확인한 결과 사고 차량의 운전자는 뇌전증 환자였다.

영상을 제보한 A씨의 남편은 "아내가 출근길에 운전을 하던 중 사고 차량을 목격했는데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칭찬하고 싶다"며 "간호사인 아내는 사고 운전자가 혹시라도 다쳤을까봐 바로 상태를 보러 갔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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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26일 오후 2시쯤 경북 구미시 한 터널에서 뇌전증을 앓는 운전자가 터널에서 발작을 일으키자 시민들이 운전자를 도와 2차 사고를 예방했다./사진=한문철TV


뇌전증을 앓는 운전자가 터널에서 발작을 일으키자 시민들이 운전자를 도와 2차 사고를 예방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새해에는 이렇게 따뜻한 영상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6일 오후 2시쯤 경북 구미시 한 터널에서 운전자 A씨(46·여)는 앞서가던 차량이 '之'(갈 지자)로 비틀대면서 양쪽 벽을 잇달아 들이받는 광경을 목격했다.

차량은 벽을 3차례 추돌한 뒤 겨우 멈춰 섰다. 놀란 A씨는 사고 차량 근처에 정차를 하고 운전자의 안전을 살피기 위해 다가갔다. 처음에는 음주운전을 한 줄 알았으나 직업이 간호사인 A씨가 확인한 결과 사고 차량의 운전자는 뇌전증 환자였다.

지난해 12월26일 오후 2시쯤 경북 구미시 한 터널에서 뇌전증을 앓는 운전자가 터널에서 발작을 일으키자 직업이 간호사인 한 여성 운전자가 사고 차량 운전자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사진=한문철TV


이 운전자는 크게 다친 상태는 아니었지만 격렬하게 발작을 일으키며 차량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자칫하면 차량이 오가는 터널 한복판으로 뛰어들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그때 또다른 여성 운전자가 다가와 A씨와 함께 운전자의 몸을 막아섰다. 여성 2명이 진정시키기엔 역부족이었지만 다행히 또다른 남성 운전자가 합류했다.

A씨를 포함한 시민들은 119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뇌전증 운전자를 안전하게 인계했다.

영상을 제보한 A씨의 남편은 "아내가 출근길에 운전을 하던 중 사고 차량을 목격했는데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칭찬하고 싶다"며 "간호사인 아내는 사고 운전자가 혹시라도 다쳤을까봐 바로 상태를 보러 갔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다들 선뜻 나서지 못하고 지나치는데 직업이 직업이어서 그런지 실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괜히 간섭했다가 골치 아픈 일이 생길까봐 웬만해선 지나가는데 진짜 대단하시다", "저런 분이 있기에 아직 세상이 살 만하다", "이런 걸 보면 간호사라는 직업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핑 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12월26일 오후 2시쯤 경북 구미시 한 터널에서 뇌전증을 앓는 운전자가 터널에서 발작을 일으키자 직업이 간호사인 한 여성 운전자가 사고 차량 운전자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사진=한문철TV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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