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 같은 겨울, 빙판 들어갔다가 '풍덩' 사고 잇따라

김진두 2023. 1. 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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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치 초봄처럼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파로 꽁꽁 얼었던 강이나 호수가 풀리면서 빙판이 얇아지는 바람에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이상 고온 현상의 원인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진두 기자!

날씨와 기온 변화가 무척 심합니다.

요즘 기온은 겨울이 아니라 초봄으로 봐야 한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의 예년 아침 기온은 영하 6도, 낮 기온은 영상 2도 수준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2도였고 낮 기온은 무려 9.2도까지 오릅니다.

예년보다 4도에서 7도가 높은 3월 초, 초봄 기온입니다.

기온은 앞으로 더 오릅니다.

내일 서울 낮 기온은 13도로 1월 기온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며 북쪽 한기의 남하를 막아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갑자기 풀리는 상황에서 빙판에 들어갔다가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력한 북극 한파에 꽁꽁 얼어붙었던 강이나 호수가 이례적인 고온 현상에 녹아 얼음층이 얇아지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단해 보이지만, 사람이 올라갈 경우 바로 깨지면서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겁니다.

기상청은 이번 금요일과 주말 전국에 겨울비로는 많은 비가 내리겠고 이후 기온이 떨어지며 날씨가 다시 추워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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