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이재오 고문 (국민의힘 상임고문),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역대 집권 초 당대표 선거 중 이렇게 대통령 눈치만 바라보는 후보들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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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의원 당대표 출마?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중요한 잭책... 대통령실에서는 부위원장 갖고 있으면서 당 행사 나가는 것 자체 못마땅했을 것-'당 개혁·중대선거구제·중도 포용·국가 미래 설계' 등 중요한 이야기 많은데 자나깨나 '尹심'만 바라보나-'김장연대'? '장', 중립 지키며 뒤에서 돕지 않으면 역효과-김기현, 좋은 사람이지만 노골적으로 '尹심' 등에 업으면 도움 안 돼 -대통령실, 이 정도 되면 물러서야... 더 깊이 개입하면 누가 돼도 곤욕 치를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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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의원 당대표 출마?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중요한 잭책... 대통령실에서는 부위원장 갖고 있으면서 당 행사 나가는 것 자체 못마땅했을 것
-‘당 개혁·중대선거구제·중도 포용·국가 미래 설계’ 등 중요한 이야기 많은데 자나깨나 ‘尹심’만 바라보나
-‘김장연대’? ‘장’, 중립 지키며 뒤에서 돕지 않으면 역효과
-김기현, 좋은 사람이지만 노골적으로 ‘尹심’ 등에 업으면 도움 안 돼
-대통령실, 이 정도 되면 물러서야... 더 깊이 개입하면 누가 돼도 곤욕 치를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3년 1월 11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이재오 상임고문 (국민의힘)
▷ 최영일 : 보수의 시각으로 현안을 들여다보는 <보수의 품격>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리고 진행을 돕기 위해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 임경빈 : 안녕하세요.
▶ 이재오 : 안녕하십니까.
▷ 최영일 : 지금 막 들어가기 전에 이 고문님께서 “이거 라디오 생방송으로 나갑니까?” 물어보셨는데 이게 원래 라디오 생방송이고요. 유튜브로도 보실 수 있는 거고 다시 보기가 유튜브에 올라가는 거죠. 그래서 지금 KBS1라디오로 나갑니다.
▶ 이재오 : 라디오 생방으로 나가는 게 그게 아주 본방이구먼.
▷ 최영일 : 맞습니다. 지금 운전하시면서 버스에서 택시에서 승용차에서 듣고 계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십니다. 공식적으로는 시사본부에서 새해에 처음 봬니까 복 많이 받으십시오. 사실 다른 대기실에서 뵙기는 했는데. 바로 시작해 볼게요. 너무 궁금한 게 많아서요. 고문님, 나경원 전 의원 현재까지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의를 표명한 이후에 처음으로 오늘 오전에 기자들 앞에서 “윤석열 정부 성공을 빠르게 삼창했다.” 이렇게 밝혔는데 이게 무슨 뜻일까요?
▶ 이재오 : 코미디죠.
▷ 최영일 : 코미디입니까?
▶ 이재오 : 국민의힘의 당 대표나 국민의힘의 의원이나 누구라든지 윤석열 정부 성공을 바라지 않는 사람이 있나요? 다 성공을 바라죠. 여당이나 여당 당원이 자기 정부 성공을 바라는 거지 그걸 뭐 당 대표까지 나오려고 하는 사람이 그걸 삼창을 하고. 그건 완전히 코미디죠. 그거 누구 봐달라는 이야기인데 지금 이미 용산은 틀어질 대로 틀어졌는데 뭐 그걸 삼창 아니라 삼십창을 한다 해도 보고 뭐 그러겠어요.
▶ 임경빈 : 그런데 지금 사실 지켜보는 국민들 입장에서 가장 좀 의아한 것 중에 하나가 나경원 부위원장이 비윤이나 반윤계로 분류됐던 인사라든지 아니면 최근 행보가 윤석열 대통령하고 각을 세우는 방향이었다든지 그러면 용산에서 지금 이제 저렇게 일종의 찍어내기 혹은 눌러 앉히기를 하는 것을 납득할 수 있는데 원래도 계속 친윤적인 행보를 하려고 노력을 했었던 사람인데.
▶ 이재오 : 친윤이죠, 친윤.
▷ 최영일 : 친윤이다.
▶ 임경빈 : 그런데 왜 저렇게까지 굳이 갈등을 해야 될까 이게 의문이거든요.
▶ 이재오 : 그런데 그걸 이제 대통령실의 입장을 이해해야 하는데 내가 정확하게 나도 모르겠지만 대통령실은 이거예요. 나경원 의원이 좋다, 싫다 이런 게 아니고 장관급인 정부직을 갖고 있는 사람인데 그 일에 충실해도 지금 부족할 판인데 그 일은 거들떠보지도 안 하고 맨날 당 행사나 쫓아다니고 당을 쫓아다니고 하니까 정부로서는 입장이 난감하잖아요. 명색이 장관급으로 임명한 지 3개월 다 돼 가는데 뭐 한 번도 저출산 문제는 이야기하는 것도 없고 또 그래서 어쩌다 또 이야기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하고 엇나가는 소리만 하고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는 아니, 나가서 대표를 하려면 하고 저출산 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하려면 하고 뭘 분명히 해야지 사람이 맨날 고민한다고 그러고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그러니까 국정 운영에 영 아주 국민들 보기도 진짜 한심하게 보이잖아요. 그러니까 짜증나잖아요, 한마디로 말해서 대통령실에서는. 사람이 알 만한 사람이 원내대표까지 한 사람이 처신을 그래 하니까 막 짜증 나는 거죠. 그거지 무슨 나경원 의원님이 친윤이 아니다, 비윤이다 이런 차원은 아니고 나경원 의원의 처신에 문제가 있는 거야
▶ 임경빈 : 그러면 이제 사표 냈으니까 사표를 수리해주면 되는 거 아닌가요?
▶ 이재오 : 그러니까 사표 내는 게 아니라 그거 뭐 사표 안 내면 해촉한다고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낸 거지, 그거 뭐. 그것도 내고 싶어서. 아마 본인은 이대로 가다가 설 전쯤 해서 아마 구정, 설 민심 타고 그렇게 아마 생각을 했을 건데 원체 대통령실에서 강하게 나가니까 어쩔 수 없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하는데 그것도 무슨 문자 메시지를 전화로 했다고 그러는데 그런 사의 표명이 어디 있나요, 뭐 국회의원도 아니고. 임명장을 받았으니까 사임서를 써서 제출을 해야죠.
▷ 최영일 : 사직서를 써야 한다.
▶ 이재오 : 그럼요. 사직서 제출해야 되는데 그게 안 들어오니까 대통령실에서는 “들은 바 없다.” 이렇게 엇나간 소리 하잖아요.
▷ 최영일 : 지금 이제 이 고문님의 해석을 들으니까 나경원 부위원장의 처신이 잘못됐었고.
▶ 이재오 : 그런 겁니다.
▷ 최영일 : 떡을 너무 많이 들고 좌고우면하고 있었고 그리고 대통령실이 이제 짜증이 났다.
▶ 이재오 : 그렇습니다. 또 나오려면 내가 볼 때는 윤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에 있는 사람들은 당대표 나가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거나 그런 것도 아니에요. 나가려면 빨리 저출산 부위원장 그거 정리하고 12월이나 아니면 연말이라도 사직서 내고.
▷ 최영일 : 빠르게.
▶ 이재오 : 그 사직서 낼 때도 이유를 내가 나는 잘할 것 같아서 맡아봤는데 맡아 놓고 보니까 도저히 내 능력은 안 됩니다. 그래서 나는 돌아가겠습니다. 당당하게 사표를 내야지. 임명된 지 3개월 만에 사표 내나 2개월 만에 사표 내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그리고 당에 돌아가서 활동하면 그 누가 뭐라고 그러겠습니까, 본인이 능력이 안 돼서 사표 내겠다는데. 그러니까 이 사람이 욕심은 아주 그냥 많아서 저출산 부위원장 정부직을 자기 이렇게 되면 어떤 오해를 받느냐. 아, 저 사람이 정부의 장관급이라고 하는 그 직을 자기 당대표 나가는 데 활용하겠다는 것밖에 안 되잖아요. 그러다가 활용이 어렵게 되니까 사의를 낸 거잖아요.
▷ 최영일 : 내려놓고.
▶ 이재오 : 그렇게 처신하면 안 되죠.
▷ 최영일 : 알겠습니다. 동아일보 단독으로 출마 기사가 나왔는데요. 나경원 전 의원의 성격상 100% 출마 이렇게 예상하셨지 않습니까. 잘 아시잖아요. 어떤 성격으로 보세요?
▶ 이재오 : 아니, 지고 못 사는 사람이고 가만히 있고는 또 못 사는 사람이고 뭐든지 해야 할 사람이니까 국회의원 나오면 국회의원 선거 하고 시장 나오면 시장 선거 하고 뭐 당 대표 생기면 당 대표. 자리만 나면 나오는 사람이니까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저출산 부위원장 그거라도 하고 있었으니까, 정부직이라도 하고 있었으니까 뭐 명분이 있었는데 그것마저 그만뒀으니까 뭘 안 하면 안 되는 사람이에요.
▷ 최영일 :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 이재오 : 그러니까 대표 선거가 눈앞에 왔는데 나가야죠. 반드시 나가죠.
▷ 최영일 : 그리고 사실은 지난번 전당대회 때 이준석 전 대표가 파란을 일으켜서 이른바 민심을 등에 업고 이겼지 나경원 전 의원이 거의 이길 뻔하지 않았습니까.
▶ 이재오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그러면 이제 미련도 남아 있겠죠.
▶ 이재오 : 그때도 주호영-나경원 두 사람이 단일화를 하려고 해봤는데 나경원은 자기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것이 확고하니까 그 누가 뭐 무슨 여론조사를 한다든지 뭘 해보고 하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무조건 나 아니면 안 된다 이러니까 단일화가 안 되니까 졌잖아요. 그런 성격인데 안 나오겠어요? 그래서 내가 100% 나온다고 그런 거예요.
▷ 최영일 : 100% 나온다.
▶ 이재오 : 그러나 100% 안 나오면 나경원 의원이 정말 다시 봐야죠.
▷ 최영일 : 안 나오면 다시 봐야 된다.
▶ 이재오 : 그야말로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바꾸는 거죠. 그런데 그렇기 쉽지 않죠.
▶ 임경빈 : 그런데 정치 지형상으로 봤을 때는 이를테면 지금 최근에 여론조사가 계속 잘 나오고 있잖아요. 당내의 민심이나 혹은 여론조사상으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했을 때 당대표 순위에서 계속 압도적인 1등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데 그렇게 된 상황에서도 안 나오는 게 어떻게 보면 정치인으로서는 굉장히 좀 자존심이나 혹은 자기 정치적 지지자들한테도 볼 면목이 없어지는 일이라 이거는 나올 수밖에 없는 구도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는데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오 : 그렇습니다. 단견으로 보면 나경원 의원이 내가 부위원장도 능력도 안 되고 또 여러 가지 혼선을 빚어서 정부에 난처하게 만들었고 그만두고 당도 공연히 당대표를 두고 고민하고 이러쿵저러쿵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 같아 보여서 정치적으로 좀 자숙의 기간을 갖겠다 하고 빠지면 사람 달리 보죠.
▷ 최영일 : 오히려.
▶ 이재오 : 달리 보죠. 그리고 지금 이제 지지자들 1등이다 이렇게 여론조사 나오는데 그게 함정입니다. 당원 투표잖아요. 이거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여론조사잖아요.
▷ 최영일 : 지지층.
▶ 임경빈 : 그게 다르다는 거죠.
▶ 이재오 : 다르죠. 그 지지자들 중에 당원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 당원 투표가 이번에 83만 명 정도 아닙니까. 83만 명인데 그 당원 83만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게 아니잖아요. 일반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자들. 국민의힘 지지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한 48%입니다. 네?
▷ 최영일 : 그렇죠.
▶ 이재오 :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일반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 많다고 하면 개연성은 있죠. 뭐 지지자 중 대부분의 당원일 수는 있기는 한데 그러나 이게 꼭 일치하지는 않으니까 당원 투표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대통령의 영향이 크죠.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은 나 의원이 아닌 걸로 이미 방송할 대로 다 됐고 뭐 맨날 누구다, 누구다, 누구를 등이 업고 한다, 관저에 불러다 밥 먹었다, 뭐 했다면 맨날 나니까 당원들은 국민의힘 당원들처럼 눈치 빠른 사람들이 없습니다. 아주 눈치로 가는 겁니다. 그러면 이 정권이 주류가 어디로 가느냐. 윤 대통령이 누구를 지지하는가벼 이렇게 소문이 돌면 당원만 갖고 여론조사를 하면 나 의원은 빠지죠.
▷ 최영일 : 이거 저희가 아까도 얘기드렸는데 참고로 말씀드릴게요.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일에서 9일 조사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지지율 조사 결과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나경원 부원장은 30.7%, 김기현 의원 18.8%, 유승민 전 의원 14.6%, 안철수 의원이 13.9% 이렇게 조사 결과는 나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고요. 그런데 나 전 의원이 지금 외교부의 기후환경대사 이것도 장관급이에요. 이 보직은 유지하고 있어요.
▶ 이재오 : 곧 내놓겠죠.
▷ 최영일 : 곧 내놓겠습니까?
▶ 이재오 : 그렇죠. 이제 출마, 지금은 출마 선언 아직 안 했으니까 이제 구정, 설 전에 설 민심을 타야 하니까 설 전에 출마 선언하면서 그건 내놓겠죠. 그건 왜냐하면 겸직을 못 하잖아요.
▷ 최영일 : 그럼 대통령실은 자연스럽게 나 전 의원, 나 전 부위원장. 현재는 부위원장이죠. 전이 아니죠. 사표 수리하겠습니까?
▶ 이재오 : 당연히 수리하고 말고 뭐 공직이라는 게 내가 안 하겠다면 그 말이죠. 그건 뭐 당연히 수리하죠.
▷ 최영일 : 아니, 만약에 대통령실에서 한동안 수리를 안 하고 좀 반려하거나 시간을 끌면요?
▶ 이재오 : 그렇게 안 합니다. 이거 애들 장난도 아니고.
▷ 최영일 : 애들 장난이 아니다. 나경원 전 의원 윤핵관 이철규 의원을 모처에서 만난 직후에 바로 사의를 표명해서 이게 왜 만났나, 무슨 얘기가 오갔나 이게 되게 궁금증이 있었거든요. 기자들은 그걸 포착했더라고요. 만약에 너무 이제 정치 9단이시니까 어떤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세요?
▶ 이재오 : 지금 이제 윤핵관 중에 권성동, 장제원이 핵심인데 권성동은 출마를 접었으니까 누구를 만날 입장이 못 되고.
▷ 최영일 : 불출마.
▶ 이재오 : 장제원이 이미 김기현을 업고 지금.
▷ 최영일 : 연대.
▶ 이재오 : 설쳐싸니까 거기도 직접 만나기가 좀 어렵잖아요. 그러면 이제 남아 있는 사람들이 몇 사람 안 되는데 그중에 이철규라는 사람이 좀 무색무취하니까 윤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은 강하지만 별로 자기 소신을 갖고 이때까지 해본 일이 없으니까 아마 만나기는 좋을 거예요. 나경원 의원을 만나기는 편할 거예요, 아무 부담 없으니까. 이런 말 하나 저런 말 하나 본인의 부담을 안 느끼니까. 그런데 또 그게 윤 대통령 의중이라고도 누가 생각을 안 할 거고. 그러니까 만나서 그런 이야기를 했겠죠. 뭐 좀 당대표 출마하는 건 좀 안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 최영일 : 지금 분위기가.
▶ 이재오 : 그리고 정부의 저출산 그거 중요한데 그거 그대로 하면 안 되겠느냐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나 의원은 그랬겠지. 내가 저출산 정책 내세웠는데 대통령실에서 박살을 냈는데 내가 남아 있을 수가 있겠느냐. 뭐 그런 식으로 별 값어치 없는 이야기 주고받았을 거예요. 두 사람이 뭐 값 있는 이야기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니까.
▶ 임경빈 : 그 말씀 그대로 사실 나경원 의원 측의 얘기를 여의도 정가에서 들어보니까 사실은 대통령실 쪽에서 일종의 명분 있는 퇴로를 열어주기를 원했었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이를테면 대통령하고 독대할 수 있는 기회라든지 김기현 의원처럼 뭐 그런 기회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퇴장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가 필요했었는데 너무 대통령실에서 퇴로를 다 막아버리고 무조건적으로 무릎을 꿇으라는 어떤 모양새를 취하니까 나 부위원장도 어떻게 하기가 좀 어렵지 않느냐. 게다가 이철규 의원 정도 되면 나경원 전 원내대표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정치적 체급이 워낙에 좀 차이가 있는 사람인데 일종의 메신저를 이철규 의원 정도 보내가지고는 이게 해결이 되겠느냐. 또 뭐 이런저런 얘기들이 있더라고요.
▶ 이재오 : 그거는 그야말로 여의도 정가에서 참새들이 하는 이야기고 나 의원이 아까 처음에도 이야기했지만 대통령실의 기류를 잘 읽어야 해요. 대통령실에는 그렇게 이중행위하는 것 부위원장을 갖고 있으면서 당 행사에 나가 하는 것 자체를 못마땅해 한 거예요. 윤 대통령 본인이 나는 윤 대통령 이야기를 직접 들은 건 아니지만 윤 대통령 성격상 정무직으로 하면 그걸 열심히 하라고 줬는데 임명할 때 3개월 이후에 임명할 때는 1월 말, 2월 초 전당대회를 한다고 그랬으니까 불과 1, 2개월 아닙니까? 그러면 1, 2개월 후에 당 대표 나갈 사람 같으면 임명장을 안 받아야죠. 안 한다고 그래야죠. 그것도 자기가 달라고 그래서 준 것 아닙니까? 그러면 그 일을 열심히 해야지 그건 안 하고 당의 행사만 돌아다니니까 대통령실은 아주 그냥 그야말로 아주 속이 틀어진 거예요. 아주 괘씸하고 불쾌한 거죠. 왜냐하면 임명권자의 의중과 반대되게 노니까 이건 정부의 위신 문제잖아요. 대통령의 임명권자의 위신 문제잖아요. 그래서 나경원 의원인데 뭐 퇴로 열어주고 자중할 것도 없이 나가려면 나가고 하려면 하고 분명히 결단해라. 이 메시지가 대통령이 이번에 정책 그거 반대하는 게 그런 메시지예요. 이걸 나경원은 항상 매사를 본인 위주로 생각하는 거예요. 매사를 상대방의 입장이나 현재 처해져 있는 대통령실의 분위기나 정국의 입장. 내가 공직자로서 고위공직자로서 처신을 어떻게 해야 되겠다. 이런 입장에서 생각하는 게 아니고 내가 나경원인데 내 입장으로 모든 걸 보고 자기는 귀속시키는 거예요. 그러면 대통령실에서 나를 불러서 밥도 먹고 말지 하면 이야기도 들어보고 그렇게 하려면 처음부터 당 행사는 얼씬도 하지 말고 충실히 하다가 때가 되면 이제 내가 해보니까 도저히 안 되겠습니다. 나가는 게 그만두는 게 어떻겠습니까? 내가 내 스스로 그만두려고 그럽니다. 이렇게 하면 대통령이 불러다가 무슨 소리야. 지금 하고 있으면 되는데 이렇게 이야기하든지 그럼 그만두시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일체 대통령실하고 상의 없이 당 행사에 맨날 다니고 저출산 위원장은 하지도 안 하고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 곱게 보겠어요.
▶ 임경빈 : 그런데 저 옆에서 봤을 때는 대통령실의 그 말이 표면적으로는 맞는 것 같은데 실질을 따져보면 모순되다고 느끼는 게 말씀하신 것처럼 그러면 저출산위원회 일에 집중하라고 하려면 부위원장한테 어느 정도 힘을 실어줘야 되는데 거꾸로 정책적인 아이디어나 제안을 냈더니 바로 대통령실에서.
▷ 최영일 : 개인 의견이다.
▶ 임경빈 : 수석까지 나와서 이제 개박살을 냈단 말이죠. 어떻게 보면 이제 속된 표현으로 하는.
▷ 최영일 : 그거는 약간 이제 경고하겠습니다.
▶ 임경빈 : 정책적으로 굉장히 강한 질타를 해 버렸어요. 그러면 부위원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어렵고 어떻게 대통령실이랑 추가적으로 협의를 해 나가기도 어려운 상황을 대통령실에서 만들어놓고 집중해라라고 하면 사실 모순이잖아요.
▶ 이재오 : 그게 나경원식 생각이에요. 그거 낸 건 이번 처음이잖아요. 자기 직책을 맡은 지 3개월 만에 처음 낸 것 아닙니까? 그동안 한 달, 두 달째는 뭐 했습니까? 저출산 의원님은 한 일 있나요. 아무것도 안 하다가 막판에 당 대표 나간다고 그러면서 대표 나가는데 홍보용으로 그것도 충분히 사전에 총리실하고 깊이 상의하든지 총리는 반대했다는 거 아닙니까? 대통령실하고 상의를 하든지 보건복지부하고 상의를 하든지 정말로 진지하게 정책안을 내야지 이거 무슨 자기 대표 나가는 홍보용으로 슬쩍 던지듯이 그것도 취임한 지 3개월 만에 내니까 그걸 대통령으로서의 진정성으로 받아들이겠어요. 안 그렇습니까? 그걸 나는 내가 모처럼 낸 안을 박살 낸다. 모처럼 낸 안을 진정 내고 상의해가면서 해야지 순서가 안 맞잖아요. 그런 말이.
▷ 최영일 : 고문님 이게 전당대회를 둘러싸고 말이죠. 국민의힘에 난가병이라는 게 생겼다. 이런 얘기가 있어요. 난가, 난가, 난가병인데 이거 좀 이번 사태로 정리되겠습니까?
▶ 이재오 : 그게요 역대 집권 초에 당 대표 선거가 있으면 이번처럼 이렇게 대통령 눈치만 바라보고 용산만 쳐다보는 대표들 후보라든지 대표상은 처음입니다.
▷ 최영일 : 처음이다
▶ 이재오 : 역대 이런 선거가 없었어요. 이런 후보들이 없었어요. 그냥 대통령실에 도와주십시오 하는 이야기는 그냥 비서실이나 측근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이렇게 물밑에서 서로 교환을 하지 이렇게 공개적으로 구애하잖아요. 날 좀 봐주세요. 나도 좀 불러주세요. 죽으나 사나. 이러니까 당 대표가 이게 국민들이 볼 때는 저 진짜 한심하다고 그럴 거 아닙니까? 당을 어떻게 개혁하고 나는 정부를 어떻게 뒷받침하고 지금 문제가 된 중대선거구제는 어떻게 하고 당의 고질적인 아주 꼴통의 이미지 이런 건 어떻게 벗고 중도 어떻게 포용하고 나라 미래를 우리 정부 5년 동안에 어떻게 미래를 설계하는데 우리가 뒷받침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대표를 나서야지 그런 이야기는 입 밖에도 안 내고 죽으나 사나 자나 깨나 윤심만 바라보니까 난가병이 생기는 것 아닙니까?
▷ 최영일 : 그게 연결이 돼서 좋아요. 그러면 남욱 위원장이 어떻게 할지는 설 전에 결정한다고 하니까 지켜보되.
▶ 이재오 : 지켜볼 것도 없어 출마하는 거야.
▷ 최영일 : 그냥 한다. 하면 이게 변수가 되는 것이 지금 어찌 보면 윤심은 김장연대에 있다. 이런 얘기가 많이 돼서 김기현 의원 조금 어쨌든 탄력받고 장제원 의원이 연대도 지금 표현하고 그러면 무슨 얘기를 했냐면 김기현 의원은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대통령하고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여야 한다 지금 이것도 윤심 마케팅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이게 3월이 되면 김치가 쉰다. 아니다. 김치 냉장고가 있어서 요새는 괜찮다. 근데 사실 이게 국민의 눈높이가 중요하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김장연대.
▶ 이재오 : 두 가지 문제가 있어요. 김장연대라고 하는 장이 끼어들면 안 됩니다. 표면적으로 나서도 도움 안 됩니다. 자기는 일체 나는 중립이다. 중립이다 하면서 뒤에 도울 수 있는 건 도와야지 저렇게 떳떳하게 김장연대 설치고 다니면 이건 찍어줄 사람도 안 찍어주는 겁니다. 두 번째 김기현 의원이 사람은 좋은 사람이에요. 판사 출신으로 아주 양심적인 사람인데 이 사람이 너무 윤을 업고 지내는 거예요. 눈빛만 봐도 안다든지 뭐 너무 대통령을 판에 설사 대통령하고 그런 관계라 하더라도 당원들은 지금 질리는 거예요. 내가 수도권에 몇 지역의 당원들 모임이 있어서 가봤더니 당원들 다 저런 사람이 어디 있냐 이거야. 그냥 점잖게 대통령이 알아서 그냥 하는 거지 저렇게 노골적으로 자기가 윤심이라는 이야기를 팔고 다니면 앞으로 투표 두 달 남았는데 두 달 동안에 당심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죠. 저건 절대로 도움이 안 됩니다. 지금은 대통령 파니까 도움이 되는 것 같지만 대통령실도 잘못하면 걸립니다. 걸려듭니다. 딱 떨어지면 대통령실 때문에 떨어졌다. 이런 소리 나오게 생겼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래되면 지금도 거의 떠오르는 사람이 네 사람이잖아요. 안철수, 김기현, 유승민, 나경원 넷이잖아요.
▷ 최영일 : 4파전의 가능성을 하면.
▶ 이재오 : 4파전의 가능성이 있잖아요. 4파전에서 예를 들어서 1, 2등이 과반수가 안 넘고 1, 2등이 비윤에서만 나왔다. 예를 들면.
▷ 최영일 : 결선투표를 가는데.
▶ 이재오 : 유승민, 안철수가 됐다. 또 이번에도 이미 나경원 의원도 친유라고 하기는 틀렸으니까 그 나경원, 안철수가 1, 2등을 했다. 김기현이가 1, 2등 해도 안 들어갔다 하면 당은 뒤집어지는 거잖아요. 그러면 대통령실은 완전히 완전히 동력을 잃어버리잖아요. 이런 위험이 있기 때문에 유권자가 83만 명이라는 거 아닙니까? 당원 83만 명이면 어떤 누구도 통제 못 합니다. 대통령 아니라 뭐라도 통제 안 됩니다.
▷ 최영일 : 예측도 어렵다.
▶ 이재오 : 1, 2만 명이나 3만 명 1, 2만 이 정도는 통제가 돼요. 위원장들을 통해서 국회의원을 통해서. 그런데 이게 30만 넘고 50만, 80만 되면 절대로 통제가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국민 여론이나 흐름에 따라서 다수 표가 좌우되는 거지 고정표야 가겠죠. 그런데 83만 명 투표하는데 2만 명, 3만 명 몰표 간다고 해서 당선 되겠습니까?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실도 이 정도 되면 빠져야 됩니다. 더 이상 개입했다가는 이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적당히 중립을 지켜야지.
▷ 최영일 : 거리를 둬야 한다.
▶ 이재오 : 계속 윤심은 어디 있다. 어디 있다. 이런 이야기 할 것도 없어요. 그리고 여당이라는 게 다 윤심이지. 다 대통령을 바라보는 거지 뭐 여당 안에 윤심이 따로 있고 윤핵관이 따로 있냐 그걸 대통령실이 잘못한 거예요.
▶ 임경빈 : 지금 이제 그게 사실은 온라인에서 표출되는 국민 여론 중에 중요한 게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이 왜 여당의 전당대회에 이렇게까지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직접적인 언급을 많이 하냐 이게 이래서 전당대회의 어떤 방향성이 흐트러졌다는 지적들을 많이 하더라고요. 아까 우리 팀장님 얘기하신 것처럼 김장연대니 뭐니 하는 게 사실은 국민 생활하고는 하등 관계가 없는 얘기들인데 그게 전당대회의 주요 이슈가 된다든지 나경원 부위원장이 출마를 하네, 마네 하는 게 주요 이슈가 된다든지 여당이 앞으로 국정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어떤 비전을 갖고 나갈지 어떻게 해서 정부를 뒷받침할지 이런 논쟁을 벌이는 게 아니고 누가 윤석열 대통령하고 더 가까우냐 누가 집에 초대를 받아서 갔느냐 식사를 함께 했느냐 이런 게 되는 거 혹은 대통령이 사석에서라고 합니다마는 100% 당원 투표로 가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다느니 안 했다느니 이게 지금 여당 전당대회 중심이 되는 게 맞느냐.
▶ 이재오 : 그게 대통령실이 미숙해서 그런 거고 정치 경험이 없어서 그렇다고 볼 수 있는데 어쩌면 대통령실이 철이 없는 거예요. 대통령실하고 당하고 관계는 진짜 복잡합니다. 깍듯하면 그게 너무 충성을 해도 국민 눈에는 무슨 대통실이 이중대냐는 소리 듣고 너무 삐딱하게 나가면 저거 또 뭐 대통령하고 엇박자 이렇게 나가고 정말 그거 현명하게 해야 되는데 이번에 대통령실이 본이든 본이 아니든 실제 대통령이 그렇게 개입했든 안 했든 간에 이미 이미 국민들은 이번 당 대표 선거는 용산 대통령실이 좌지우지한다 너무 깊이 관계했다 이렇게 보는 것 아닙니까? 김장연대 말 나왔을 때 대통령실이 잘라야죠. 장제원 의원을 불러다가 너는 빠져라 대통령실 욕보인다. 뭔가 이 당을 세련되게 조절을 해야지 완전히 뭐 벌거벗고 나서는 것처럼 돼 버려 놓으니까 저거는 앞으로 누가 돼도 대통령실에 곤욕을 치를 거예요.
▷ 최영일 : 그래서 이제 유승민 전 의원은 이게 학교 폭력 같다 이런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 이재오 : 대통령실이 저렇게 처신하면 안 돼.
▷ 최영일 : 시간이 너무 다 가서 짧게 남았는데요. 이건 하나 여쭤봐야 해요. 고문님. 어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검찰 출석 있었지 않습니까? 지금 이제 성남 FC 관련 사태 이게 헌정사상 초유의 야당 대표의 검찰 소환이다. 그리고 어제 또 장문의 입장문을 냈잖아요. 어떻게 보셨어요.
▶ 이재오 : 뭐 이러나 저러나 기소할 거니까 뭐.
▷ 최영일 : 재판에서 결정날 것이다.
▶ 이재오 : 재판에서 결정날 거니까 영장까지는 안 가겠죠.
▷ 최영일 : 구속영장까지는 안 갈 것 같다.
▶ 이재오 : 왜냐하면 앞으로 대장동 사건도 남았고 백현동 사건도 남았고 쌍방울 사건도 남았고 변호사비 대납 그거. 그러니까 이걸로 이재명 사건이 끝나버리면 영장이라도 치겠지만 아직 큰 사건이 줄줄이 남았으니까 이거는 불구속 기소하겠죠. 기소하니까 검찰은 이재명 대표가 진술을 하든 의견서만 내고 말든 뭐, 뭐라고 하든 민주당에서 의원들이 40명이 같이 왔든 그 앞에서 무슨 행사를 하든 아무 관심이 없습니다. 당신들은 당신대로 멋대로 하십시오. 우리는 그냥 사실대로 기소하면 됩니다. 딱 이 생각이라.
▷ 최영일 : 사건도 많다.
▶ 이재오 : 그러니까 뭐 내가 처음부터 그랬잖아요. 이거는 이재명 대표가 팩트에 의해서 법률투쟁을 해야 이기지 이걸 정치투쟁으로 몰고가면 100% 진다. 왜? 검찰은 정치투쟁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들이거든요. 지금 검찰은.
▷ 최영일 : 알겠습니다. 한번 이것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와 <보수의 품격>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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