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사면 김경수, 2년만에 文 만났다... “새해 덕담 나눠”

양승식 기자 2023. 1. 11. 16: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작년 12월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지지자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작년 말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전 지사 측은 이날 “오늘(11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 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새해 인사를 드렸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 측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께서는 김 전 지사 내외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셨고 서로의 건강과 안부, 새해 덕담을 나눴다”고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2년 만이다. 2021년 2월 부산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 행사에서 현직 대통령과 지사 사이로 만났었다. 김 전 지사는 문 전 대통령 예방에 앞서 양산 통도사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돼 복역 중이었다. 작년 12월28일 윤석열 정부의 특별 사면으로 창원교도소를 나왔다. 김 전 지사는 사면 당시 “이번 사면은 받고 싶지 않은 선물로 억지로 받게 됐다”며 “고맙다고 할 수도 없고, 돌려보내고 싶어도 돌려보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출소 첫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새해도 되고 했으니 조만간 문 전 대통령에게 인사드리러 가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었다.

야권은 김 전 지사의 행보를 주목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에 빠진 상황에서 차기 당의 구심점으로 김 전 지사가 거론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