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 對 군' 대북억제·대응 도상연습 5월 첫 실시

허고운 기자 2023. 1. 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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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군이 올해 사상 최초로 '군 대(對) 군' 형식의 대북억제·대응연습(TTX)을 실시한다.

한미 간의 2월 TTX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시 양국이 취할 국방정책 전반을 다룬다면 5월 TTX를 통해선 북한의 위협에 한미가 어떤 군사적 대응에 나설지가 구체적·실질적으로 검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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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정책 아닌 군사적 수준만 집중적으로 다뤄"
이종섭 국방부 장관(왼쪽)과 박진 외교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록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업무계획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1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한미 양국 군이 올해 사상 최초로 '군 대(對) 군' 형식의 대북억제·대응연습(TTX)을 실시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연두 업무보고 뒤 가진 브리핑에서 "올 5월 (우리) 합동참모본부와 미국 측 군사 분야에서 군과 군 간의 별도 TTX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TTX는 도상훈련(table-top exercise)을 의미한다.

한미는 이 5월 TTX에 앞서 2월에도 북한의 핵무기 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TTX)도 실시할 예정이다.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은 2021년 9월 이후 진행되지 않다가 작년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정례화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한미 간의 2월 TTX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시 양국이 취할 국방정책 전반을 다룬다면 5월 TTX를 통해선 북한의 위협에 한미가 어떤 군사적 대응에 나설지가 구체적·실질적으로 검토될 전망이다.

이 장관은 "순수하게 군사적 수준에서만 (TTX를) 하는 경우 훨씬 더 깊이 있는 토의가 이뤄지고 보안 유지 하에 더 실질적인 훈련을 할 수 있다"며 "위협의 구체적인 수준, 종류에 대응하려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지 등이 구체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허태근 국방부 정책실장은 이날 업무보고와 함께 진행된 주제토론에서 올해 2·5월 TTX 등 다양한 연습과 함께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확대가 "실제 행동으로 이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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