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루니 뛰어넘은 래시포드…"그가 계속 축구 즐겼으면 좋겠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25, 맨유)의 기세가 너무 좋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8강 찰턴 애슬레틱전에서 3-0으로 이겼다. 맨유는 2020-21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리그컵 4강에 진출했다.
전반 20분 맨유의 선취골이 터졌다. 프레드의 패스를 받은 안토니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 슈팅 각도를 만든 뒤 감아 차기 슈팅으로 찰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4분 파쿤도 펠리스트리가 침투하는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패스를 건넸다. 래시포드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 카세미루가 찔러준 패스를 래시포드가 다시 마무리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래시포드는 '레전드' 웨인 루니를 넘어서며 대기록을 세웠다. 래시포드는 작년 10월 28일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FC 셰리프전에서 득점을 시작으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번리, 노팅엄 포레스트, AFC 본머스, 에버턴, 찰턴과의 홈 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8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또한 공식전 7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래시포드는 어깨 수술 이후 복귀했지만, 부진에 빠졌다. 32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만나면서 다시 날개를 펴고 있다. 이번 시즌 25경기 15골 6도움을 올렸다.
텐 하흐 감독은 "래시포드는 정말 중요하다. 내가 클럽에 온 첫날부터 봤다"라며 "나는 정말 기뻤다. 확실히, 나는 그를 잃고 싶지 않다. 그는 우리 계획에 있고 그는 맨유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 매과이어는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그의 컨디션은 좋아 보인다. 보기 좋다"라며 "그가 활짝 웃으면서 경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가 축구를 즐기는 것이 오래 지속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맨유는 오는 14일 오후 9시 30분 올드 트래포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을 치른다. 래시포드가 연속 골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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