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일에 ‘경유비자 면제’도 중단…추가 ‘보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한국을 비롯한 해외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규제조치를 취한 가운데 중국도 이에 대응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앞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 데 이어 중국을 경유하는 비자면제도 중단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세종 총리공관에서 있었던 출입기자단 신년 만찬간담회에서 중국이 한국 국민에 대한 중국행 비자 발급을 상당 부분 중단한 조치와 관련해 "보복성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날 中대사관은 ‘단기 비자 발급 중단’ 조치
한 총리 “보복성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지만
추가 대응조치로 중국 측 대응의도 명확해져
최근 한국을 비롯한 해외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규제조치를 취한 가운데 중국도 이에 대응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앞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 데 이어 중국을 경유하는 비자면제도 중단했다.
중국이민관리국은 11일 중국을 경유하는 한·일 국민에 대한 비자 면제 중단을 알리며 “최근 소수의 국가에서 중국 국민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주한중국대사관은 전날(10일) “국내 지시에 따라 한국 주재 중국 대사관 및 영사관은 한국 시민의 중국 방문, 비즈니스, 여행, 진료, 국경 통과 및 일반 사설 사무류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대사관 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한국의 대중국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 해제에 따라 재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이 같은 연이은 조치는 한국이 중국발 입국규제를 강화한 것에 대한 보복조치로 풀이된다. 한국은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모두에 대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했다.
또 같은 날부터 중국 내 공관을 통한 단기 비자 발급도 제한했다. 비자 발급 제한은 오는 31일까지이며,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목적으로는 비자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중국이 보복성으로 보이는 대응조치를 강화함에 따라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앞서 중국이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했을 당시까지만 해도 “보복성이라고 보지 않는다”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세종 총리공관에서 있었던 출입기자단 신년 만찬간담회에서 중국이 한국 국민에 대한 중국행 비자 발급을 상당 부분 중단한 조치와 관련해 “보복성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총리가 이 같은 발언을 한 이후 중국이 ‘경유비자 면제’까지 중단하고 “중국 국민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에 따른 같은 조치”라고 직접 언급함에 따라 보복 의도가 보다 명확해졌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회까지 손뻗은 ‘북한 지령 간첩단’… 전직 의원 보좌관이 난수표 보고
- 진중권, 이재명 입장문에 “늘 하던 신파조에 적반하장 섞어...음모론 수준 변명”
- “백제·통일신라 인삼과 비슷”…등산객이 추정가 약 7억의 희귀산삼 발견
- 생방송 중 수면제 먹고 잠든 여성 성폭행한 30대…징역 7년
- 지난 여름 탁현민이 아침마다 찐빵 배달한 이유…퇴임후 변화한 文
- [단독] ‘성남FC·대장동’ 묶어…검찰, 이재명 구속영장 적극 검토
- 이란서 예멘 향하던 선박에서 소총 2000정 발견…美해군 “반군에 공급” 압수
- 30도가 넘는 더위에 난방 틀어 노인 3명 숨지게 한 아파트...유족에 200억원 보상
- ‘종합격투 신동’ 美아시아계 선수 빅토리아 리, 18세로 숨져
- ‘전처에 음란 메시지’ 무혐의 받은 피아니스트 임동혁…“더러운 진실 삼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