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증시 키워드는 중국?…中 변수 따라 변동성 확대

김소연 2023. 1. 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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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중국 소비주가 요동치고 있다.

중국 소비주는 중국 코로나19 정책 따라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중국 관련 소비주가 흔들렸다.

앞서 중국이 지난 8일부터 입국자 격리를 폐지하는 등 빗장을 풀면서 중국 소비주가 급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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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정책 따라 주가 급등락 반복
화학 업종 역시 中 수요 증가 기대에 상승세
中 리오프닝 기대감 유효…이익 회복 전망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연초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중국 소비주가 요동치고 있다. 중국 소비주는 중국 코로나19 정책 따라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양새다. 연초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테마로 차이나 소비, 화학 등이 꼽혔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생활건강(051900)은 전 거래일 대비 3.36% 오른 7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090430)(2.86%), 한국콜마(161890)(3.08%), 클리오(237880)(3.22%), 코스메카코리아(241710)(3.00%)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날 중국 정부가 한국 국민의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화장품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 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 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의 중국 방문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단위=원. 자료=마켓포인트
이에 따라 중국 관련 소비주가 흔들렸다. 전날 화장품주는 3~5% 내렸고, 호텔신라(008770)(-2.22%), 모두투어(080160)(-2.37%), 파라다이스(034230)(-2.27%) 등 면세·여행 관련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실제 중국의 비자 발급 중단은 방한 중국인과는 관계가 없는 내용이지만 관련주의 단기 변동성이 커졌다. 앞서 중국이 지난 8일부터 입국자 격리를 폐지하는 등 빗장을 풀면서 중국 소비주가 급등한 바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 9일 장중 8만6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화장품주의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중국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정점에 도달해 풍토병화가 될 수 있다는 전망에 점진적으로 중국 소비주 주가의 상승이 점쳐진다. 집단면역이 빠르게 형성될 경우 리오프닝 기대감이 커지는 셈이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발 수요 개선에 따른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리오프닝 효과로 직전 분기보다 매출 감소 폭은 줄어든 반면 중국발 이익은 소폭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 1분기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매출이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되기를 기대하며 이니스프리, 라네즈 등의 브랜드 매장 정리로 적자 요인을 제거해 마진 개선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 역시 중국 수요 증가 전망에 수급 확대가 기대된다. 지난 9일 금호석유(011780)(8.20%), 대한유화(006650)(9.39%), 효성티앤씨(298020)(8.62%) 등이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역시 2~4%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화학의 경우 중국 리오프닝 후 화학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며 “경기 민감주는 실적이 최악일 때 사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을 움직인 핵심 테마로 차이나 소비 관련주와 화학, 로봇 종목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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