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주도 ‘테니스 선수노조’ PTPA, 1기 임원진 8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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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세계 5위·세르비아)와 바섹 포스피실(94위·캐나다)이 주도해 새롭게 설립한 선수 권익 단체 프로테니스 선수협회(Professional Tennis Players Association·PTPA)의 1기 집행위원회 임원진이 공개됐다.
PTPA는 ATP(남자 프로테니스 협회)와 WTA(세계 여자테니스 협회) 산하 선수 권익위원회가 제 구실을 못 한다며 탈퇴한 조코비치와 포스피실이 2020년 조직한 '선수노조' 성격의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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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PTPA는 다음 주 16일 개막하는 호주 오픈에 앞서 남녀 각 4명의 집행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남녀 톱 랭커들이 이름을 올렸다.
남자는 조코비치와 포스피실 외에 후베르트 후르카츠(11위·폴란드), 존 이스너(42위·미국)가 집행위원를 맡았다.
여자는 온스 자베르(2위·튀니지), 파울라 바도사(11위·스페인), 베서니 매틱샌즈(복식랭킹 386위·미국) 그리고 중국의 젱 사이사이가 집행부로 참여한다.
PTPA는 ATP(남자 프로테니스 협회)와 WTA(세계 여자테니스 협회) 산하 선수 권익위원회가 제 구실을 못 한다며 탈퇴한 조코비치와 포스피실이 2020년 조직한 ‘선수노조’ 성격의 단체다. ATP와 WTA를 상대로 투명하고 공평한 의사결정을 통해 선수의 권익을 지키고 더 큰 발언권을 확보하려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던 2020년 조코비치의 제안에 로저 페더러(은퇴 스위스)와 라파엘 나달(2위 스페인)은 “지금은 분열이 아닌 단결 할 때”라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지지부진한 행보를 보이다 이번 집행위원회 선임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공동 설립자 포스피실은 “이 단체는 모든 선수가 존중받고 보호받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신념에 기초하여 설립되었다”며 “PTPA 원칙은 우리가 그러한 기준에 부합하도록 보장하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야후스포츠 호주에 밝혔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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