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장사 비판에… 은행연합회 “예대금리차 확대는 단기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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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최근 3%대까지 떨어진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대에 진입하면서 은행권이 이자 장사를 한다는 비난이 일자 은행연합회가 해명에 나섰다.
은행연합회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은행 예금금리는 하락하는 반면, 대출금리는 오히려 상승해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예금과 대출의 만기구조 차이에 따라 나타난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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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최근 3%대까지 떨어진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대에 진입하면서 은행권이 이자 장사를 한다는 비난이 일자 은행연합회가 해명에 나섰다.
은행연합회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은행 예금금리는 하락하는 반면, 대출금리는 오히려 상승해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예금과 대출의 만기구조 차이에 따라 나타난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변동이 없었으나(3.25%), 국내 자금조달시장 상황이 다소간 안정되면서 시장금리는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까지 상승했던 예금금리 또한 시장금리 상황을 반영해 지난해 말부터 하락했다.
반면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대부분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기준금리로 사용하는데, 코픽스는 지난달 중 취급된 예금금리 등을 집계해 다음 달 15일에 발표하는 만큼 예금금리의 하락이 은행 대출 코픽스에 즉각 반영되는 데 시차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은행연합회는 “이런 점을 감안하면 12월 초 이후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예금금리 하락분은 올해 1월 중순 발표될 예정인 코픽스부터 반영되어 주택담보대출 금리 변화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연합회는 은행이 이익 확대를 위해 예대금리차를 의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은행연합회는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특정 은행이 선제적으로 예대금리차 확대하면 급격한 고객 이탈로 이어진다”며 “은행 입장에서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중저신용 대출 고객이 많은 은행은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이 있으나, 그만큼 고객이 대출을 갚지 못할 확률도 높기 때문에 예대금리차가 높은 은행이 반드시 높은 이익을 거두는 것이 아니다”며 “실제 통계에 따르면 국내 은행 예대금리차는 지난 10여년 간 대체로 축소되거나 시장 상황에 따라 등락을 거듭해 왔을 뿐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을 찾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자 장사로 벌어들인 수익으로 은행들이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지적에 대해선 “현재 은행 노사 간 논의 중인 성과급은 지난해 전체 성과에 대한 것이므로 최근 연말연시에 급변하기 시작한 시장금리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이어 “적절한 성과급 수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기는 어려우나, 은행 성과급은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실적 외에도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노사 간 합의를 통해 자율로 결정되는 사안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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