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과 각 세워 득 보려는 사람, 지도부 자격 없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차기 당 대표 선거와 관련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키우려는 사람은 당 지도부가 될 자격이 없다”고 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진석 위원장은 11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2020년 4월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에 우리는 미래를 꿈꿀 수 없었다”며 “그럴 때 그야말로 혜성같이 나타난 윤석열이라는 인물이 우리와 뜻을 같이 하게 됐고, 마침내 우리의 목표를 일궈내지 않았나. 그 대선에서 우리 인천시 당원 여러분, 제2의 인천상륙작전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내 주셨다”고 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그러나 정권교체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거대의석을 앞세운 민주당, 지금 하는 모습을 보시라. 지난 윤석열 정부 6개월 동안 110개의 법안을 국회에 보냈는데 고작 15개만 통과시켜줬다”며 “이것은 대선을 불복하겠다는 이야기다. 윤석열 정부의 전진을 한 치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총선 승리를 염원하는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다. 제발 좀 일하게 해달라는 거다. 지금과 같은 의석으로는 일하기 어렵다”며 “우리 국민의힘이 단결되고 통합된 힘으로 뭉칠 때만이 내년 4월 10일 선거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2의 인천상륙작전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호소드린다. 혹시라도 당의 분란과 갈등을 자양분 삼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세우려고 하는 사람, 당 지도부 될 자격이 없다.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키우려는 사람, 당 지도부 될 자격이 없다”며 “적은 우리 내부에 있다. 적은 우리의 분열이다. 민주당이 원하는 거다. 분열주의야말로 국민의힘의 적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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