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화소 카메라 탑재 `갤S23` 내달 2일 공개

김나인 2023. 1. 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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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美서 '갤럭시 언팩 2023'
후면 카메라 물방울 디자인 채택
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배터리 용량도 200㎃h 더 늘려
마지막 '바 타입' 스마트폰 예측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초대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내달 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3' 시리즈를 공개한다.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세계 최초로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모델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제조원가 상승으로 전작보다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상폭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11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 등에 갤럭시 언팩 2023 초대장을 발송하고 "놀라운 가능성을 가져다 줄 갤럭시 혁신의 새로운 시대를 만나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기본형, 플러스, 울트라 등 3종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울트라 모델은 카메라 최초로 2억 화소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장과 함께 뉴스룸에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스마트폰 후면부 카메라가 강조됐다. 영상 초반에 등장한, 빛으로 구성된 3개의 원은 갤럭시S23 후면 카메라를 나타내는 것으로, 카메라 성능과 디자인 변화를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후면 카메라 부분을 금속으로 두른 디자인을 버리고, 물방울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초록색 빛은 갤럭시S23의 시그니처 색상을 예고한다.

갤럭시S23 시리즈에서 단연 기대되는 기능은 카메라 성능 개선이다. 갤럭시S23에는 세계 최초 2억 화소 이미지 센서인 삼성전자의 '아이소셀 HP3'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0 모델부터 울트라 모델이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이후 2억 화소까지 카메라 성능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배터리 수명도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과 플러스 모델의 경우 배터리 용량이 각각 3900㎃h(밀리암페어), 4700㎃h로 전작에 비해 200㎃h 늘어난다. 울트라 모델은 전작과 동일한 5000㎃h다.

카메라 외관 디자인은 '물방울' 모양으로 통일될 전망이다. 전작에는 기본·플러스 모델에 카메라 주변을 금속으로 두른 카메라섬 디자인인 '컨투어컷'을 적용했다.

울트라 모델에만 둥근 카메라 세 개를 일렬로 세운 일명 물방울 디자인을 채택했지만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전 모델이 물방울 디자인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보타닉 그린을 포함해 팬텀 블랙, 코튼 플라워, 미스티 라일락 등 4가지 색상 출시가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 AP(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로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채택했다. 이전 모델까지는 퀄컴 스냅드래곤과 자사 엑시노스 칩을 혼용했다.

갤럭시S23 시리즈 출고가는 높아질 것이 유력하다.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S23 일반 모델은 119만9000원 가량 책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작에 비해 20만원 가량 인상된 가격이다. 부품 수급 문제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과 영업이익 감소가 가격 인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해 1~3분기 기준 모바일 AP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80% 올랐다.

다만 올해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가격 인상이 큰 폭으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판매는 지난해보다 2% 증가한 12억6200만대 규모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언팩 행사를 예년보다 다소 빠르게 여는 것도 이 같은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코로나19 여파로 신제품을 1월에 공개한 지난해를 제외하면 전작인 '갤럭시S22'는 2월 10일, '갤럭시S20'는 2월 11일에 공개됐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23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주력 모델을 폴더블폰으로 전환하기 전 마지막 바(bar) 타입 모델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최근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CES 2023'에서 "바 타입을 선호하는 고객이 있는 만큼 두 기종을 동시에 운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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