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요금 감면' 광주, 가정용 줄었는데 욕탕용은 급증

송창헌 기자 2023. 1. 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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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가뭄 극복을 위해 추진한 수돗물 요금 감면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같은 달과 수돗물 사용량을 비교해 절감가구에 대해 요금감면을 시행 중이다.

전체 수돗물 사용량의 68%를 차지하는 가정용의 경우 7만8234수용가 중 45%인 3만5013수용가에서 전년 같은 달 941만㎥의 8%인 75만㎥을 절약해 2억6925만원의 요금을 감면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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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11월 수돗물 절감에 5만7000여 수용가 참여…효과 톡톡
사용량 1년 전보다 2% 줄어 요금 4억5000만원 감면
가정용 3.2% 감소, 욕탕용 29.6% 증가…"코로나 해제로 영업재개"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가뭄 극복을 위해 추진한 수돗물 요금 감면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의 저수율이 점점 줄자 시민생활 속 20% 물 절약 캠페인을 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같은 달과 수돗물 사용량을 비교해 절감가구에 대해 요금감면을 시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사용분 수도요금 감면 현황에 따르면 수돗물 절감 수용가(수전)는 전체 13만3302수용가 중 43%인 5만7201수용가로 나타났다. 수돗물 사용량은 2021년 11월(1367만㎥)보다 2% 줄어든 1339만㎥로 집계됐다.

급수업종별로는 가정용 3.2%, 산업용 6.2% 각각 절감된 반면 상업용은 일반용 2.6%, 욕탕용 29.6%로 오히려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욕탕용은 5만7469㎥에서 7만4479㎥로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목욕탕 출입이 금지된 날이 많았다가 올해 영업장이 늘면서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상수도본부 측 설명이다.

가정·산업·상업용 모두 통틀어 전체 감면액은 부과금 86억2439만원의 5.2%인 4억5055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돗물 사용량의 68%를 차지하는 가정용의 경우 7만8234수용가 중 45%인 3만5013수용가에서 전년 같은 달 941만㎥의 8%인 75만㎥을 절약해 2억6925만원의 요금을 감면받게 됐다.

가정용 중 아파트는 77%가 참여, 전체 사용량의 6% 절감했고, 단독주택은 44%가 참여해 11%를 절감했다. 기숙사, 10㎡ 미만 소규모 가게, 사회복지시설 등은 69% 참여해 8%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의 경우 단지별로 1수전을 이용하는 만큼 절감량이 가장 컸다. 아파트 수용가(수전)는 총 973개이며, 이 중 77%인 752아파트가 절감 혜택을 누렸다.

요식업소 등이 주로 포함되는 일반용은 전체 5만2873수용가 중 40%인 2만1208수용가가 참여해 전년 같은 달 309만㎥의 12%에 해당되는 37만㎥를 절감, 1억4519만원을 감면받게 됐다.

제품생산이나 제조 가공에 사용하는 산업용은 2074개 중 948개 수용가가 12%인 13만㎥를 아껴 3511만원을 감면받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절감률 10%까지는 절감량의 100%를, 10% 초과 40%까지는 초과분의 10%의 요금을 감면해 올해 1월분 상수도요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11월 5% 수준에 그쳤지만 12월에는 수돗물 생산량 절감율이 8%까지 상승한 만큼 감면율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도요금을 아끼면서 물절약을 통해 지역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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