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우주·양자' 보폭 넓히는 尹정부…경제외교 뒷받침하는 '과학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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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경제위기 극복 일환으로 외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6박 8일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해 원전·방산 수출 타진은 물론 우주·양자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 접점 찾기에 나선다.
특히 UAE는 한국과 오랜 기간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해온 국가로, 이번 방문을 통해 원전과 우주 분야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처럼 현 정부가 원전·방산·양자·우주 등 기술을 강조하면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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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경제위기 극복 일환으로 외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6박 8일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해 원전·방산 수출 타진은 물론 우주·양자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 접점 찾기에 나선다. 윤석열 정부가 방점을 찍는 경제외교를 실현하려면 과학기술 역량이 근간이 돼야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11일 과학계에 따르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윤 대통령의 새해 첫 해외 순방 일정에 동행한다. 특히 UAE는 한국과 오랜 기간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해온 국가로, 이번 방문을 통해 원전과 우주 분야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UAE는 2009년 한국형원전 'APR 1400' 4기를 자국에 들이면서 약 200억 달러(23조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이 수출한 바라카(신의 축복) 원전 1·2호기는 이미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3호기는 운전에 앞서 기술 점검 중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진은 수출 이후 10여년이 지난 시점에도 원전 성능보증시험을 지원하고 있다.
그에 앞서 2006년 UAE는 한국에 '우주 유학'을 보내기도 했다. 당시 UAE 두바이 통치에 나선 무함마드 빈 라시드 총리는 원유 수입과 관광업 등 자원에만 의존해선 미래가 없다며 국가의 노력 여하에 따라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우주로 눈을 돌렸다. 기술도 인력도 없던 UAE는 인공위성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쎄트렉아이와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등에 인력을 보냈다.
그때 한국에서 공부한 인재들이 현재 우주 분야 의사결정권자들이다. UAE 화성 탐사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옴란 샤라프(Omran Sharaf)가 카이스트 졸업생이다. 알 아미리(Al Amiri) 첨단과학기술부 장관(우주청장 겸임) 등 다수 인력들도 한국과 '우주 인연'이 깊다. 이번 UAE 순방 일정 때 이들과 우리 측 인원들이 '깜짝 만남'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과 이 장관 등은 UAE에 이어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도 방문할 예정이다. 취리히 공대는 아인슈타인 등 세계적인 과학자들을 배출한 유럽 3대 물리학 연구기관 중 한 곳이다. 특히 경제안보는 물론 산업기술로 급부상한 양자 분야 협력 타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지난해 5월 취임 이래 '양자' 기술을 지속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장관 직속 양자기술개발지원과를 신설하기도 했다. 현재 해당 부서에선 컴퓨팅, 통신, 센서 등 분야별로 부서에 분산돼 있던 양자 기술 정책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처럼 현 정부가 원전·방산·양자·우주 등 기술을 강조하면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현 정부 에너지 정책 설계에 기여한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지난달 취임 일성으로 연구원이 개발한 중소형 원자로 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수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윤 대통령의 '원전 수출' 기조에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표준과학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양자와 기반 기술을 연구 중이다. 국방 분야에선 국방과학연구소(ADD)가 현재 방산기술은 물론 양자센서 등 국가 전략기술을 개발 중이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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