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기상 캐스터 220만원 월급 설정 정면 반박한 현직

정은나리 2023. 1. 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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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현직 기상 캐스터 양태빈(사진)이 '더 글로리' 속 등장하는 '기상캐스터 월급 220만원' 대사는 현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양태빈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실제 방송국에 박연진 같은 기캐가 있다?! / SBS 기상캐스터의 더글로리 리뷰'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들이 실제와 흡사한 것도 있지만, 상당히 다른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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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빈 SBS 기상 캐스터 유튜브 채널서 “2배 이상 더 받아” 주장
양태빈 유튜브 캡처
 
SBS 현직 기상 캐스터 양태빈(사진)이 ‘더 글로리’ 속 등장하는 ‘기상캐스터 월급 220만원’ 대사는 현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양태빈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실제 방송국에 박연진 같은 기캐가 있다?! / SBS 기상캐스터의 더글로리 리뷰’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들이 실제와 흡사한 것도 있지만, 상당히 다른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는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임지연 분)의 직업이 기상캐스터인 것으로 등장한다. 극중 박연진은 후배 기상캐스터와 싸움을 하던 도중 “이 방송국은 나한테 꼴랑 220(만원) 주지만 내 남편은… 2억2000(만원)은 쓴단 소리야”라고 말한다.

이를 두고 양태빈은 “회사마다, 뉴스마다, 연차마다, 사람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다르긴 하지만 여러분 그래도 기상캐스터 이것보다 더 많이 번다”며 “여기서 말한 금액은 솔직히 저에게는 제가 대학생 때 벌었던 금액이다”라고 바로잡았다.
양태빈 유튜브 캡처
그는 “저희 회사 SBS는 많이 주는 편”이라며 “속 시원하게 밝혀드리긴 어렵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월급보단 저는 두 배 이상은 받고 있다. 저희는 프리랜서라 회사 외에도 많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 역량에 따라 다르다”고 덧붙였다.

박연진이 대리로 원고를 작성하게 하고 돈을 빌미로 갑질을 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이 장면만 놓고 보자면 말이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기상캐스터는 출근해서 기상청에서 주는 정보를 바탕으로 원고를 작성하고 방송에 쓰이는 그래픽까지 직접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상캐스터에게 대기실이나 코디 역시 따로 제공되지 않고, 극중 박연진이 남편 하도영(정성일 분)의 재력을 이용해 뉴스 시간대를 변경하는 일도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했다. 양태빈은 “나이로 밀려서 새벽 시간으로 왔다고 하는데 새벽이 그렇게 안 좋은 것도 아니”라며 “아침뉴스도 프라임뉴스 중 하나인데 시간대로 밀리고 말고는 없다. 결국 다 순환 근무”라고 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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