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X지민→NCT 127, ‘남풍’ 다시 살까[스경X초점]

김원희 기자 2023. 1. 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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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백 태양(오른쪽)과 방탄소년단 지민. 더블랙레이블 제공



새해에는 ‘남풍’이 불까.

지난해 강력했던 걸그룹들의 파워가 여전한 가요계다. 그룹 아이브는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 이어 지난 7일 개최된 제37회 골든디스크에서도 대상과 신인상 등 3관왕을 차지했고, 뉴진스 역시 발표한 신보가 연일 국내외 음원차트 정상에 머무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는 20일 트와이스와 31일 비비지 등도 컴백을 예고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빅히트 뮤직 제공



그 가운데 쟁쟁한 남성 가수들도 컴백을 알려,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지 기대를 모은다. 먼저 2세대 대표 보이그룹 빅뱅의 태양이 국가대표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과 손을 잡고 돌아온다. 오는 13일 공개되는 새 싱글 ‘바이브’는 지난 2017년 이후 약 5년 5개월여 만에 공개하는 솔로 앨범이자, 소속사 이적 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으로 시선을 모은다. 무엇보다 독보적인 보이스와 퍼포먼스로 탄탄한 글로벌 팬층을 확보한 지민과의 만남이 화제다. 11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두 사람의 모습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일부 공개돼 이후 발표될 음원에 기대를 높였다.

오는 27일 컴백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역시 벌써부터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공개를 앞둔 미니 5집 ‘이름의 장 : 템테이션’은 눈앞의 자유와 유희라는 유혹에 맞닥뜨려 흔들리는 청춘의 모습을 담아 몽환적인 매력을 예고했다. 앞선 ‘데이드림’ 버전에 이어 ‘나이트메어’ 버전의 콘셉트 포토가 11일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선주문량 역시 156만장(9일 기준)을 넘기며 전작의 최종 선주문량을 벌써 뛰어넘었다. 더불어 전작에 이어 또 한번 밀리언셀러 달성에 가능성을 높여 이목이 집중된다.

NCT 127. SM엔터테인먼트 제공



NCT 드림의 ‘캔디’ 열풍을 NCT 127이 신곡으로 잇는다. NCT 127이 30일 발매되는 정규 4집 리패키지 ‘에이요(Ay-Yo)’를 통해 지난 활동보다 다채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멤버 개인 콘셉트 포토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쿨하면서 에너제틱한 NCT 127을 기대하게 한다. 멤버 해찬이 건강 이상으로 인해 활동을 잠정 중단해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지만, 정규 4집으로 182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데다 현재 지난 9일부터 진행 중인 두 번째 월드 투어 ‘네오 시티 - 더 링크’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나고 있는 만큼 발매될 신보 역시 큰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지난 9일 몬스타엑스가 9개월 만에 열두 번째 미니 앨범 ‘리즌’을 발매해 호성적을 거두며 남풍에 불을 지피고 있다. 10일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와 ‘유러피안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차트’에는 전곡 차트인에 성공하며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국내 음반차트인 한터차트 일간 차트에서도 1위에 등극하며 순항을 알렸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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